행복의 정원/애송시

봄 향기 내 마음에 피우고 - 하상동

풍월 사선암 2009. 4. 13. 23:39

   

♡봄 향기 내 마음에 피우고♡

    글:하상동


두꺼운 응달에도

봄 햇살 내리면

마른 가지마다

속살 터지며 꽃눈 내밀고


꽃 샘 추위

봄바람에 실려

어디로 가는 가

가는 그대

마음 섭지 아니한 건


은빛햇살 내려

노랑 개나리 

벌, 나비 부르면


하늘하늘

꽃나비 날아와

나긋나긋

흘리는 춤사위에


긴 겨울잠

기지개 펴고

흠칫

봄이 깨어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