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因 과 緣

풍월 사선암 2009. 3. 6. 08:27

 

因 과 緣


내가 그대를 만날 줄 몰랐듯이

그대도 나를 만날 줄 몰랐으니

세월인들 맺어지는 인연을 어찌 알리요


歲月따라 흐르다보니

옷깃이 스치듯

기약하지 않아도

맺어진 인연인 것을


언젠가

옷깃을 스치며 또 다시 만날지

그대로 이어지는 인연이 될지 그 뉘라 알리요


모르는 歲月이 흐르듯이

인연도 그렇게 흐르는 듯

행여 짧은 인연이라 한들 내 뉘를 탓하리요


다만

일체 중생은 인과 연으로

생멸한다하니 그대와는 나는

좋은 만남으로 귀하고 귀하기를 바랄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