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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1개 의대 제73회 의사국시 합격률

풍월 사선암 2009. 1. 30. 08:59

 
 

가천·건국·을지·포천 100%…고대·건양의대 저조


2009년도 의사 국가시험에서 가천의대, 건국대, 을지의대, 포천중문의대가 100% 합격률을 기록한 반면 건양대, 고려대, 조선대 등은 80%대 합격률로 체면을 구겼다.


20일 데일리메디가 전국 41개 의과대학의 제73회 의사 국가시험 합격률을 집계한 결과 대학들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우선 가천의대(40명), 건국대(33명), 을지의대(51명), 포천중문의대(49명)는 응시자 전원이 합격하며 100% 합격률을 보였다.


특히 가천의대와 을지의대, 포천중문의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의사국시 100% 합격률을 기록, 의사국시 절대강자임을 확인시켰다.


2년 전 76.2%의 처참한 합격률로 전국 의과대학 중 최하위 성적을 거뒀던 건국대는 이번 의사국시에서 당당히 100% 합격률을 기록하며 신흥강자로 부상했다.


반면 건양대,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 아주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인하대, 조선대, 중앙대, 포천중문의대 등은 평균(93.6%) 보다 낮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특히 고려대는 87.8%로 41개 의과대학 중 가장 낮은 합격률을 보였고 건양대(88.5%), 조선대(89.9%) 등도 80%대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대학들 대부분이 소폭의 합격률 하락세를 나타내 이번 의사국시 난이도가 약간 높았음을 짐작케 했다.


실제 41개 의대 중 29개 대학이 합격률이 떨어졌고 조금이라도 상승한 곳은 4개에 불과했다.


학교별로는 지난해 100% 합격률을 기록했던 대구가톨릭의대가 94.6%로 6% 가량 떨어졌고 아주대 역시 100%에서 6.5%감소한 93.5%를 나타냈다.


의평원의 의대평가로 갈등을 빚고 있는 서남의대의 경우 지난해(100%) 보다 합격률이 줄어들긴 했지만 98%로 다른 대학들보다 상위권을 유지했다.


제주대 역시 2.1% 감소한 97.9%의 합격률을 기록, 2년 연속 합격률 100% 달성의 아쉬움을 달랬다.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한 곳은 건양대로, 지난해 98.6%였던 합격률이 이번 국시에서는 무려 10.1% 줄어든 88.5%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충북대(-7.7%), 고려대(-7.6%), 성균관대(-6.5%), 울산의대(-6.0%), 계명의대(-5.7%), 중앙의대(-5.3%) 등도5% 이상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한편, 가톨릭대학교는 본지의 수차례에 걸친 요청에도 불구하고 41개 의대 중 유일하게 의사국시 합격률을 공개하지 않아 그 배경에 의구심을 낳게 했다.


2009년 1월 21일 박대진기자

 

 ◇ 최근 7년간 의사국시 합격률

회차

제67회

제68회

제69회

제70회

제71회

제72회

제73회

합격률

86.6%

96.9%

93.2%

93.2%

88.5%

96.5%

93.6%

 전국 41개 의대 제72회 의사국시 합격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