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생활글

늘 겸손하게 / 이해인

풍월 사선암 2008. 10. 18. 16:07

  

늘 겸손하게 / 이해인


늘 겸손하고 겸손하게

스스로 낮은 자리를

취하며 살아오신 어머니


집안의 어른이면서도

당당함 오만함과는

거리가 머셨던 어머니


자식들에게 

친지들에게

그 무엇 하나

요구한 일이 없으신 어머니


어머니가 떠나신 뒤

우리는 더욱

어머니의 향기로운 인품을

새롭게 발견합니다

닮고 싶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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