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생활글

젠장 / 이외수

풍월 사선암 2008. 8. 6. 10:32

 

서울에 살고 있는 어떤 초딩에게

내가 살고있는 다목리에는

아직도

여름밤 꽁무니에 불을 켜고

허공을 이리저리 날아 다니는 벌레들이 산다고 말했더니

 

'아, 할아버지 그건 유에프오라는 거예요.

우리말로는 미확인비행물체라고 해요'

라고 뻐기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서울이 정말 싫다.

 

<이외수>

 

 

이글은 이외수님 홈피에서 옮겨 왔어요.

요즘 도시에 사는 초등학생들은 칼 세이건은 알아도

반딧불이는 모르는 아이들이 허다하죠.


그런 아이들 덕분에 머지않은 미래엔

외계인과의 조우가 빠르게 이루어지려나?

그래도 마음이 씁쓸하고 안타까운건 사실이네요!

 

Sweet Return / Hilary Sta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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