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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몇등급 신부, 신랑감? 결혼 정보 회사 체험기

풍월 사선암 2008. 8. 1. 11:29

나는 몇등급 신부, 신랑감? 결혼 정보 회사 체험기

 

난 독신주의자가 아니다. 까다로운 성격도 아니다. 그저 단지 나에게 ‘어울리는’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것이 큰 욕심일까? 의미 없는 소개팅에 지쳐가고 주변에 싱글 남자들은 점점 줄어갈 때. 이제 결혼정보회사 남자들이 너무 궁금하다. 나는 몇등급 신부감일까? 에디터가 체험한 그들과의 아찔한 선.

 

 

노골적으로 뽑은 에디터의 등급


SES 80.1-사회적 능력 지수

학력과 직업 그리고 연봉을 합해서 나온다. 대부분 전문 직종이라야 90점대가 나온다. 일반 대기업 사원은 80점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PAI 82-신체적 매력 지수

키와 몸무게 그리고 외모에 따라 변화한다. 그러나 딱히 회사 측에서 신체검사 증명서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지수를 좀 더 올리고 싶으면 몸무게를 40kg으로 만들어라. 남자들의 로망 45kg 몸무게로 말이다.


FBI 91.1-가정환경 지수

아버지와 어머니 형제들의 직업까지 모두 세세히 적어 나온 결과다. 특히 아버지의 학력과 직업에 따라 많이 좌우된다. A가 나오려면 여성의 경우 부모의 재력이 20억~1백억, 남성은 20억~5백억이 되어야 한다. 소위 말하는 집안 배경이다.

그러나 생각 외로 결혼정보회사에서 ‘등급’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는 않았다. 개인의 취향을 등급별로 나눌 수 있다면 결혼정보회사가 생기지도 않았다. 커플매니저가 직접 보는 관리자 창에도 저등급 지수는 굉장히 작게 표시되어 있다. 무 등급에 연연해하지는 마라. 이것 외에도 MMPI와 같은 성격검사와 생년월시로 결정되는 연애운 서비스가 있다.


인생역전을 꿈꾸는가? 노블레스 회원의 취향을 훔쳐라


외모 성격 가족 분위기

그들이 원하는 여성의 조건이다. 직업이 약사, 의사가 아닌 이상 직업은 버려라. 오히려 일반 회원은 관심을 갖지 않는 가족 분위기가 더 중요하다.


결국 재산 상속을 해주는 건 부모님, 그들의 의사가 중요하다

부모님이 좋아하는 여성상은 아마 당신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수더분하고 참한 여성, 그리고 어른 잘 공경하는 여성. 적어도 그런 여자인 ‘척’이라도 하라.


나보다 + 6세를 공략하라

여성과 남성의 나이 차가 6세 이상일 때 연봉 차이는 무려 3천만원이나 났다. 반대로 동갑일 경우 겨우 1천만원 차이다. 이것도 저것도 안 먹힐 땐 나이만 한 것이 없다.


결혼정보회사 이성미 여의도센터장이 알려주는 결혼 성공률 높이는 노하우


외모는 자연스럽게, 세미 정장을 입어라

처음 만나는 자리라 너무 힘주고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미용실에서 막 나온 듯한 헤어스타일과 완벽한 화장은 오히려 거부감을 준다. 남자도 타이까지 갖춘 차림은 피하라. 화려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세미 정장 스타일이 최고다.


말을 너무 많이 하지 마라

남자들은 말이 너무 많은 여자를 싫어한다. 간혹 어색한 분위기가 싫어 혼자서 열심히 화젯거리를 이어가는 여성들이 있다. 대화하다 끊기는 적막을 굳이 당신이 없애려고 하지 마라. 그 분위기를 없애려고 노력하는 것은 남자여야 한다. 항상 아쉬운 것은 남자가 되게 하라. 더불어 너무 크게 웃지 마라.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는 그 자세, 어색해도 효과는 뛰어나다.


웃으면서 맞장구를 쳐라

요즘 남자들 생각보다 많이 소심하다. 거기다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남자들은 위험한 모험을 하지 않는다. 당신도 경험해봤을 것이다. 언제부턴가 남자들이 튕기면 그냥 튕겨 나간다는 것을 말이다. 남자들은 자신에게 어느 정도 호감을 가진 여성에게 대시한다. 웃으면서 맞장구를 잘 쳐주면 당신에게 매력을 느낀다.


당신에게 맞는 남자의 직업을 골라준다


재밌고 유머 감각 있는 남자가 좋다

교수, 사업자영업주, 은행 사무직을 만나라. 군인, 공무원, 법률직의 남자는 피하라.


나에게 헌신적인 남자가 좋다

군인, 기술직, 사업자 영업주를 만나라. 교사, 학원 강사는 피하라.


항상 마음이 태평양같이 잔잔한 남자가 좋다

법률직, 박사, 연구개발직, 공기업 사무직을 만나라. 학원 강사, 디자인 , 약사는 피하라.


기획 최혜민 | 포토그래퍼 이종수 | 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