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물 같이...

풍월 사선암 2008. 7. 16. 10:37

 

물 같이...


물은 유연성(柔軟性)를 잃지 않습니다.

둥근 그릇에선 둥글고,

네모진 곳에선 네모집니다.


많이 모여도 물입니다.

작게 갈라놓아도 물입니다.

끊여 증발하여도 물입니다.

얼어 응고하여도 물입니다.


물은 자기를 고집하지 않지만

끝내 자기를 잃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은 모여도 낮은 곳으로 흘러,

강이 되고 또한 넓은 바다가 됩니다.


한 방울의 물은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모여서 이루어진 바다의 성냄은 무섭습니다.


물은 무엇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물은 그냥 주기만 합니다.

물은 무언가를 할 때에도 요구(要求)없이 하고,

물러갈 때에도 자기의 공을 내세우지 아니하고

그냥 말없이 흘러갑니다.


물은 항상 자기를 낮은 곳으로만 임하게 합니다.

자기를 높히거나 자랑하지 않습니다.

물은 무언(無言)으로 우리에게 봉사와 사랑을

주고는 그냥 거기에 존재(存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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