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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왜 나만 무나요?

풍월 사선암 2008. 7. 9. 09:30

땀·아미노산·발 냄새 좋아해…향수·스킨로션·짙은 색 옷 피해야


◇ 모기를 알자

장마가 끝난뒤 모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물웅덩이가 많이 생기는데다 모기가 생존하기 위한 최적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 인제대 말라리아연구소 한태희교수는 "고온다습한 환경은 알에서 성충이 되는 기간을 단축시켜 모기의 폭발적인 증가를 기록한다 "고 말했다. 기온이 10도 올라갈 때마다 모기 개체수는 2배 많아진다.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산란기의 암컷 모기. 몸속에 있는 알을 성숙시키기 위해 동물성 단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모기를 퇴치하려면

모기의 좋아하는 습성을 피하는 것이 우선. 모기는 땀 냄새.아미노산.발 냄새 등을 좋아하므로 자주 몸을 씻고, 향수나 스킨로션 등을 삼간다.

산란기 암컷모기가 수컷모기를 싫어하는 특성을 이용해 수컷모기의 소리대역인 1만2천~1만7천 헤르츠의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것.


◇ 모기는 왜 나만 무나

고대의대 해외여행자클리닉 임채승교수는 "공격대상을 찾기위해 가장 발달해 있는 기능은 후각" 이라며 "1~2m 떨어진 곳에선 체온이나 습기로 감지하지만 사람이 호흡을 하며 내뿜는 이산화탄소는 10~20m 밖에서도 감지할 정도" 라고 말했다. 피부 분비샘에서 나오는 젖산이나 아미노산.암모니아 냄새는 더 먼 곳에서도 찾아낸다. 따라서 운동을 하고 난 뒤 또는 비만하거나 대사작용이 활발해 땀이 많은 사람이 공격대상이 된다는 것. 다음은 눈을 통한 색깔 분별. 파장이 짧은 자색 계열인 푸른색과 보라색. 검은색을 좋아한다. 또 모기는 수백개의 감지센서가 있어 움직이는 목표도 쉽게 감지하는 능력이 있다.

 

◇ 모기에 물리면 왜 가려울까요?

모기에 물린 부위가 가려운 것은 모기 침 속에 들어 있는 ‘피가 굳지 않게 하는 물질’ 때문입니다. 피는 공기 중에서 금방 굳습니다. 모기는 피를 빨 때 혈액이 굳지 않도록 침을 바르는데, 이 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가렵게 만드는 거죠. 물린 곳이 빨갛게 변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우리 몸은 상처를 입으면 상처 부위에 ‘히스타민’이란 물질을 분비합니다. 히스타민은 실핏줄을 넓혀 피가 많이 지나갈 수 있도록 해 물린 자리가 빨갛게 달아오르는 것이랍니다.


모기에 물리면 물린 곳을 깨끗이 씻고, 칼라민 로션이나 항히스타민제 등을 바르고 얼음 찜질을 해 줍니다. 모기에 물리면 침을 바르는 사람도 있어요. 알칼리성인 침이 산성인 벌레의 독을 중화시켜 가려움증을 덜어 주지만, 침 속의 세균 때문에 상처가 덧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모기는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좋아하고, 땀 냄새나 젖산 냄새 등 각종 향기에 예민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리는 어린이나, 화장품 냄새가 많이 나는 여자들이 모기에 더 잘 물린다고 합니다.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몸을 깨끗이 씻고 향이 강한 비누나 로션, 향수 등은 쓰지 않는 것이 좋아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초저녁에는 되도록 밖에 나가지 말고, 모기가 싫어하는 밝은 색 옷을 입도록 하세요. 잠자기 전에 미리 모기약을 뿌리거나 모기향을 피워 두면 좋겠죠?


모기의 습성-방어책
여러 사람이 잠자리를 함께 할 때 유난히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모기가 좋아하는 조건을 두루 갖춘 사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모기는 진한 색의 옷을 입은 사람을 좋아합니다. 모기는 특별히 푸른 색, 보라색, 검은 색을 좋아하구요, 따라서 여름철에 이러한 색의 옷을 입는 건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닐 듯 하네요^^ 옷 뿐만 아니라 피부가 까만 사람도 좋아하는 경향이 있으니 썬텐도 좋지만 모기한테까지도 인기가 많은 건 즐거운 일은 아니죠.


모기의 후각은 대단히 예민합니다. 특히 동물이나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에 민감한데요, 대기 중에는 0.03~0.04%의 이산화탄소가 함유 되어 있는데 사람이 발산하는 곳에는 4~5%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모기는 0.01%의 이산화탄소를 감지하고 반응을 보이는 예민한 감각 기관을 촉수(아랫입술수염)에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먼거리까지 작용하는 것은  체취로서 아미노산이나 유산 등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모기는 15~20m 떨어진 곳에서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모기를 유인하는 요인을 순서대로 나열해보면 가장 멀리까지 작용하는 것은 체취, 그다음은 이산화탄소, 체온과 체습, 시각(모기가 좋아하는 색깔)의 순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진대사가 활발해 몸에서 열이 많이 발산되는 아이들이 잘 물리는 까닭도 이와 같습니다.  또 모기는 여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여성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이 피부를 통해 발산될 때 이 냄새를 맡고 달려드는 것이죠. 모기는 더운 것과 습한 것도 좋아합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몸을 잘 씻어서 냄새를 없애고 몸을 차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모기는 가만히 있는 사람보다 움직이는 사람에게 더 달려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기는 수 백 개의 감지 센서가 있어서 물체를 거의 모든 방향에서 정확히 인지할 수 있고 순간적으로 방향과 속도를 180도 바꾸며 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모기의 습성을 고려하여 모기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깨끗이 씻어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합니다. 그러나 샤워 후 향수나 로션 등의 사용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기는 이러한 화학물질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잠옷은 밝은색을 입도록 하고 벽으로부터 떨어져 자는 것이 좋습니다. 모기는 한번에 멀리 날지 못해서 벽에 앉았다가 또 움직이기 때문에 되도록 벽에서 멀리 떨어지는 것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야외가 아니라면 창문의 방충망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방충망이 허술한 경우가 많으므로 방충망의 틈사이나 찢어진 구멍등을 잘 막아주어야 합니다. 모기는 그러한 틈사이도  다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