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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으면 오장육부가 위험하다.

풍월 사선암 2008. 6. 2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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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으면 오장육부가 위험하다.


인체의 오장육부는 감정과 짝을 이루는 1:1 맞대응 관계를 이룬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감정을 흐뜨리고 결국 오장육부의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와 오장육부 

한의학의 특징 중 하나가 신체내부의 장기인 오장육부와 감정을 연결 지어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장기는 양방에서 말하는 해부학적 장기와 그 이름은 같지만 그 기능과 개념은 크게 다릅니다. 그 예가 바로 오장육부입니다.

 

인체의 오장육부는 감정과 짝을 이루는 1:1 맞대응 관계

오장육부란 간, 심, 비, 폐, 신의 오장(五臟)과 담, 소장, 위, 대장, 방광, 삼초의 육부(六腑)를 말하는데, 이들은 각각 목, 화, 토, 금, 수의 오행과 배합이 되며, 또한 분노, 기쁨, 생각, 슬픔, 공포 등의 감정과 일대일로 짝을 이룹니다.


따라서 각각의 정신적 감정들은 짝을 이루는 장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끔 되어 있고, 역으로 각각의 장기에 병이 있으면 이에 상응하여 감정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한의학의 이론입니다.


물론 서로 영향을 끼치는 정도에서만 끝나는것은 아닙니다.병의 진행에따라 다른장기에도 영향을주어 다른장기가 함께 병이 들게되면 또다른 정신적 변화도 나타나게 됩니다.


사람마다 달리 타고 난 장기의 기운, 그 강약이 모두 달라 병도 제각각 나타나

한의학의 또 다른 특징 중에 하나는 태어날 때부터 사람에 따라 장기의 강약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간이 강하고 폐가 약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폐는 강한데 간이 약한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태어날 때부터 약하게 태어난 장기에는 병도 잘 오게 되는 것입니다.


체질도 타고 난다고 하는데, 체질하고 장기의 강약과는 다른 개념일까요? 요즘은 한의학하면 사상체질을 떠올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사람의 체질을 알아내서 그에 맞는 치료를 한다는 것이 사상의학인데, 일부러 체질을 감별하지 않고서라도 본래 한의학은 장기의 선천적인 강약을 감안해 치료를 해 왔었습니다. 드라마를 통해서도 이점이 드러나는데, 사상체질을 중심으로 치료하는 '태양인 이제마'라는 드라마와 의녀 장금이 꼭 사상체질만은 아니더라도 각 장기의 기운에 따라 증상을 치료하는 '대장금'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아마 비교가 될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칠정(喜怒哀樂愛惡欲)이 지나쳐서 오는 것!!

요즘 진료실에서 만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가현대인의 필수적인 병인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의학의 병인은 본래 내인, 외인 그리고 불내외인의 3대 방향으로 나뉘는데 이중 내인 중에 하나인 칠정(七情)이 바로 현대의 스트레스에 해당되는 것으로 모든 병의 근원으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칠정(七情)이란 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欲)이라는 사람의 감정으로, 이것이 넘치게 되면 약하게 타고난 장기에 병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이렇게 장기의 강약이 다름에 따라 똑같은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각각 다른 장기에 병을 일으켜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장기의 허실이 신경계통의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를 살펴보면 

1. 간에 병이 드는 경우를 살펴보면 간기가 허(虛)하면 잘 무서워하고, 누가 잡으러 오는 것같이 느껴지고, 간기가 실(實)하면 성을 잘 냅니다.


2. 심장의 경우를 살펴보면 근심과 걱정을 지나치게 하거나 생각을 많이 하면 심이 상하게 되는데, 심기가 허(虛)하면 흔히 잘 무서워하며 눈을 감고 있고, 자려고만 하며 멀리 가는 꿈을 꾸고 정신이 산만하게 됩니다. 또한 심기가 허(虛)하면 슬퍼하고 실(實)하면 계속 웃고 즐거움이 많아집니다.


3. 폐의 경우도 그 기운이 허하면 슬퍼하고 근심하면서 즐거워하지 않고 울려고만 합니다.


4. 담의 경우를 살펴보면 담은 용감하게 하는 것을 주관하는데, 놀라거나 무서운 일을 당하면 담이 상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누군가 자기를 잡으러 오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잘 무서워하게 됩니다. 담이 허(虛)하면 무서워서 혼자 잠을 자지 못하고 담이 실(實)하면 성을 자주 내거나, 잠을 많이 자게 됩니다.


이 같은 증상들은 우리가 장기들과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는 정서적 이상 증상들입니다. 각 장기들의 주된 기능과 그 병리적 증상들은 이 곳에서 생략하기로 하고 다만 정신 신경적인 증상들만 살펴본 것입니다. 물론 이런 증상들은 각각 그 장기가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더불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있다면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오장육부 보양으로 스트레스 공격에 대비한다.

평소 스트레스에 의해 오장육부에 해를 주기전에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음식을 이용해 건강을 다스릴 수 있는 비법을 몇 가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간이 허(虛)할 때에는 신맛 나는 음식으로 보(補)할 수가 있는데 이에 해당하는 음식에는 참깨, 개고기, 자두, 부추 등이 있습니다. 간기가 실(實)해 화를 잘 낸다면, 단맛의 음식으로 그 기를 늦추어야 하는데 멥쌀, 소고기, 대추, 아욱 등이 좋습니다.


또, 심장은 허(虛)하여 늘어지는 것을 싫어하니 신맛으로 기운을 북돋워 줘야 하는데 팥, 개고기, 자두, 부추 등을 드시면 좋고 보리, 양고기, 살구 등을 자주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폐의 기운을 북돋워 주는 음식으로는 기장쌀, 닭고기, 복숭아, 파가 있습니다.


살펴본바와같이 스트레스를극복하기위해서는 평소에 음식을잘 조절하여 섭취하고, 생활을 절도 있게 하며 약한 장기가 있다면 운동과 생활을 조절함과 동시에 각각 장기의 허실을 조절하는 한약을 적절히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