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애송시

연 인 - 이기호

풍월 사선암 2008. 5. 24. 08:26

 

 

연 인

                                     서당/이기호

마음의 문 열어두고

그 깊은 구석구석 비출 때

조그마한 씨앗 내 마음의 문 속에

행복한 꿈나무 되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나는 당신의 내면에 숨어 있는 것들을

이해하고 그것을 인정하여 주는

당신의 마음과 하나가 된 듯합니다


손을 내밀어 따스한 마음을 확인하고는

난생 처음 희망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이슬방울을 머금고

향기 내뿜은 하얀 안개꽃처럼

내 마음의 문을 열고 기다리렵니다

내게 사랑의 말과 눈물로써

삶의 기쁨을 흠뻑 적시어 주었습니다


함께 걸어온 발자취와 시간의 흔적들을

행복이라는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마음의 눈을 통해

내 마음의 문을 바라보는

당신은 영혼의 문을 열고

남은 삶까지도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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