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목련 고고한 자태 천 년을 살아온 학이 되어 여린 가지 끝에 앉아 긴 세월을 읽는다. 봄이란 계절의 겉옷을 걸쳤다 그 안엔 겨울을 입었다 보송보송한 털 속에 꿈으로, 바램으로 천 년을 버티다가 파란 하늘 배경으로 긴 날게 퍼덕이는 한 떨기 그리움으로 온 삶을 훈훈하게 감싸줄 사랑으로 천년 후에도 찾아오리라 천상의 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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