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좋은글

夫婦란...

풍월 사선암 2008. 2. 6. 19:46

 

 

夫婦란... 

 

부부는

마주보는 거울과 같은 것.

그래서 상대방의 얼굴이 나의 또 다른 얼굴이 된다.


내가 기쁠 때는 상대방도 같이 웃고,

내가 슬플 때는 상대방도 같이 슬퍼진다.


아름다운 나의 모습을 거울 속에서 보려면

내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꾸어야 한다.


부부는

평행선과 같아야 한다.

그래야 형생 같이 갈 수 있으니까.


조금만 각도가 좁혀지거나 넓어져도

엇갈리어 결국 빗나가게 된다.


부부는

부부의 도를 서로가 지켜야

평생 반려자로 살아 갈 수 있다.


부부는

무촌이다.

너무 가까워서 촌수로 헤아릴 수 없지만,

등돌리면 남이 되니까. 그래서 촌수가 없다.


이 지구상에 60억 인구가 있지만

그중의 한 사람이 나의 짝이다.


그러니 얼마나 소중한 짝인가.

둘도 아니고 딱 한사람...

나에게 가장 귀한 사람이다.


부부는

반쪽과 반쪽의 만남이다.


그래서 둘이 하나의 마음이 될 때

모든 길은 순탄하다. 그리고 평화롭다.


부부는

외눈박이 물고기와 같이


부부는

때로 마음이 서로 어긋날 때도 있고,

싫어질 때도 있다.


어찌 다 마음에 들겠는가.

다른 것이 너무 많은데.

그래도 부부는

서로의 마음에 들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럴 때는 아름다운 추억만을 생각한다.


부부는 

두 사람이 각각 한쪽 발을 묶고 달리기를 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함께 조화를 맞추면서 가야한다.

아니면 넘어지고 쓰러지니까.


부부는

발자국을 함께 남기면서 간다.

그리고 자식이라는 흔적을 이 세상에 남기고 떠난다.


부부는

나이가 들면서 서로가 닮아간다.

같이 늘 바라보며 함께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까만 머리가 파뿌리가 되어간다.


부부는

나이가 들면서 서로가 친구가 되고,

서로가 아껴주며 의지한다.


이 세상 떠날 때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혼자 남을 반쪽이 안쓰러워진다.


그리고 혼자 가야되는 그 길이 낯설기도 하여

같이 가지 못함이 아쉽기도 하다.

혼자 떠나야 하는 그 날을 생각하면

눈시울을 적시기도 한다.


그래서 부부는

나이가 들면서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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