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유모어

헌년 줄까? 새년 줄까?...

풍월 사선암 2007. 12. 29. 09:56

 

 

 

헌년 줄까요? 새년 줄까요?

 

헌年이 옷고름으로
눈물을 홀짝홀짝 찍어낸다.
그리고는 울면서 작별을 고한다.

"서방님..!
이제 이年이 떠나간다고
그리도 무정하시옵니까?"

"그래 이年아,
나는 과거에는 미련웁따.
내 앞에는 오직 현재만이 존재한다."

"서방님..!
너무 하시옵니다.
이年과 365일 함께 한 그 애틋한 날들을
어찌 잊을 수 있사오리까?"


"시끄럽다, 헌年아 !
너에게 잘해주지 못한 내 마음 괴롭다,
그만 물러가라.."

 

"서방님,흑흑..!"
헌年이 서러워 돌아서며 흐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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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험,새年아..!
다홍치마 노랑저고리 입고 내 앞에 예쁘게 앉거라..
내 너를 힘차게 품으마,
헌年에 대한 미련없이 너를 새롭게 사랑하마.."

새年이 방긋 웃으며 말한다.

"서방님 !
새年 기쁘옵니다. 서방님께 희망를 드리오리다.
희망주 한 잔 드시옵고 새年을 힘껏 힘껏 안으시옵소서,
불끈, 으스러지게 뜨겁게 안으시옵소서,
새年의 모든 것은 이제 서방님 것이 옵니다.
소원 성취 하시옵소서.."

"음,그래..
이리 가까이 오너라.더 가까이..
그리고..
이 광경을 본 헌年이 목을 놓고 퍼질고 앉아서
에고에고.. 통곡을 한다.

여러분!

새年을 사랑합시다 !! -

새年에는 좋은일만 가득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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