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타입별 샴푸선택, 야외에선 모자나 헤어크림 사용.
가을이 다가오면서 탈모로 고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을은 쉽게 말하면 털갈이의 계절로, 탈모환자뿐 아니라 정상인들도 모발의 빠짐이 많은 시기다. 여름이 가고 일조량이 줄면서 인체가 호르몬 변화를 일으켜 털갈이를 하는 셈. 또한 가을에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탈모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테스토스테론은 모발이 자라는 데 필요한 단백 합성을 지연시켜 결국 모발수가 줄어들게 만든다. 여름철 두피관리나 건강관리를 소홀히 한 것도 원인. 땀과 피지, 먼지 등 오염물질들이 병균과 함께 두피에 침투해 모근을 막아버린다. 이렇게 두피 상태가 나빠지면 모발이 자라지 않는 휴지기(약 45일)가 지난 뒤 9∼11월에 모발이 집중적으로 빠지는 것이다.
9∼11월 집중적으로 빠져
보통 정상인은 하루에 20∼50개 정도로 모발이 빠지는데, 가을에는 50∼100개 정도로 증가한다. 만약 하루 100개 이상 머리가 빠진다면 가을철이라도 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 가장 신경 써야 할 점은 청결한 두피 상태. 시원하고 건조한 날씨로 각질이 증가하기 때문에 두피 스케일링으로 이를 제거해 두피를 깨끗이 해야 한다. 정상인들도 6개월에 한 번 정도 두피 스케일링을 하는 게 두피관리에 좋다.
샴푸할 때는 모발을 문지르지 말고 손가락 지문 부위로 두피를 문질러 씻는다.
샴푸의 역할은 두피 청소인데 모발을 깨끗이 하는 걸로 오해하는 이들이 많다. 반대로 린스는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두피 외에 모발에만 묻혀 씻어 준다. 샴푸 종류는 두피 타입에 따라 골라 쓰는 것이 더욱 효과이다. 지성 두피의 경우 세정력이 높고 컨디셔너가 적은 샴푸를 쓰고, 건성 두피는 세정력이 낮고 컨디셔너 성분이 많은 제품을 쓴다. 머리 감는 횟수는 지성은 매일, 중건성은 이틀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모발이 더 많이 빠진다고 오해하는데, 이때 빠지는 모발은 어차피 탈락될 모발이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
녹황색 채소와 충분한 물도
사무실이나 집안에만 있지 말고 적당히 야외활동을 해서 몸이 필요로 하는 일조량을 받는 게 좋다. 단 자외선이 두피와 모발에 좋지 않으므로 모자를 쓰거나 헤어크림을 바르도록 한다.
꽉 끼는 모자는 두피로 가는 혈류를 떨어뜨려 두피에 영양 공급을 더디게 하므로 약간 공간이 남는 모자를 쓴다.
단백질이 풍부한 콩·멸치·우유·계란 등을 많이 먹는다. 녹황색 채소와 해초류가 특히 모발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 또 하루에 2리터 정도로 물을 충분히 마셔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 게 좋다.
한의학에서 탈모는 몸이 사막화되는 징표의 하나로 보는데, 몸 안의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비듬이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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