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생활글

어느 아버지의 재산 상속(실화)

풍월 사선암 2007. 8. 14. 23:50

 
* 본 내용은 S시 지방지에 게재된 실화 입니다.
 
 

어느 아버지의 재산 상속(실화)

 

S시에 거주하는 한 아버지가 4남매를 잘키워 모두 대학을 졸업시키고

시집 장가를 다 보내고 한 시름 놓자 그만 중병에 걸린 사실을 알고

하루는 자식과 며느리, 딸과 사위를 모두 불러 모았다.


내가 너희들을 키우고 대학 보내고 시집 장가 보내고 사업을 하느라

7억정도 빚을 좀 졌다.

알다시피 내 건강이 않좋고 이제 능력도 없으니너희들이 얼마씩

좀 갚아다오. 이 종이에 얼마씩 갚겠다고 좀 적어라 했다.


아버지 재산이 좀 있는줄 알았던 자식들은 서로 얼굴만 멀뚱히

쳐다보고 아무말이 없는데...

형제중 그리 잘 살지 못하는 둘째 아들이 종이에 5천만원을 적었다.


그러자 마지못해 나머지 자식들은 경매가격을 매기듯

큰 아들이 2천만원, 세째 아들이 1천5백만원, 딸이 1천만원을 적었다.

수 개월 후, 문병 한번 없고, 그 흔한 휴대폰으로 안부전화 한번 없는

자식들을 다시 모두 불러 모았는데,


이번에는 며느리. 사위는 오지 않고 4남매만 왔다.

내가 죽고나면 너희들 얼마되지 않는 유산으로 싸움질하고

형제간 반목 할까봐 전 재산을 정리하고 공증까지 마쳤다.

지난번에 너희가 적어준 액수의 5배를 지금 준다.


이것으로 너희들에게 내가 줄 재산상속은 끝이다.

장남 1억원, 둘째 2억5천만원, 세째 7천5백만원, 딸 5천만원

상속을 적게 받은 자식들의 얼굴 안색이 사색이 되었다.


남어지는 내 치료비와 너희 엄마와 앞으로 살아갈 우리 내외 생활비다.

 

♬아침같은 사랑ㅡ유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