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좋은글

아주 오래된 익숙함인 동시에 첫사랑인 것처럼

풍월 사선암 2007. 8. 10. 10:44

 

아주 오래된 익숙함인 동시에 첫사랑인 것처럼

                                                        / 박성철

 

사랑은 익숙함인 동시에 싱그러움 이어야 합니다

사랑은 오래 전부터 입어온 털스웨터 처럼

부담 없는 편안함을 가져다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편하게 느끼는 익숙함은

때가 되면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는

습관적인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익숙함인 동시에

싱그러움을 잃지않는 것이 사랑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의

무엇에 감전된 듯 했던 느낌이라든지

내가 알지 못했던 이런 면도 있었구나 하며

새삼 놀라게 되는 싱그러움이 있을 때

우리의 사랑은 더욱 활기를 띄게 됩니다


사랑은 그렇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주 오래된 익숙함 이지만

만날 때마다 항상 첫사랑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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