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술이 들어가면 비밀은 밖으로 나온다.

풍월 사선암 2007. 8. 10. 10:33

 

술이 들어가면 비밀은 밖으로 나온다. 


<탈무드>에는 다음 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노아가 포도나무을 심고 있었다. 악마가 와서

'무엇을 심고 있소.'하고 물었다.

노아는 포도나무라고 대답하였다.

악마는 또 '포도나무는 어떤 나무요?'하고 물었다.

노아는 '포도는 과일인데 매우 달면서도 새콤한

맛이있소. 그리고 이것을 발효시키면 사람을

즐겁게 해 주는 술이 된다오.'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악마는 그렇게도 좋은 것이라면 자기도

거들고 싶다고 하였다.


악마는 양과 사자, 돼지, 원숭이를 데리고 와서

그것들을 죽여 그 피로 거름을 했다.

그 때문에 노아가 술을 마시면 처음에는 양처럼

순해지고, 좀더 마시면 사자처럼 사나와지고,

더 마시면 돼지처럼 추악해지고, 더욱 더 마시면

원숭이처럼 소란을 피우게 되었다.


신이 가장 올바른 사람으로 생각하던 노아까지도

이런 상태가 되었는데 보통 사람이라면

어떻게 될지 상상이 가는 일이다.


[탈 무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