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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걷기]남한산성

풍월 사선암 2007. 7. 19. 11:36

성 밖의 숲이 싱그러워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주말 걷기 - 남한산성


▲ 성벽 안팎으로 솔숲과 흙 길이 이어진다. 경사를 오르고 내리다 보면

영광보다는 고난이 많았다는 남한산성이 한결 친근하게 다가온다.


해발 498m 청량산을 중심으로 산세와 능선을 따라 돌로 쌓아 올린 남한산성은 북한산성과 더불어 오랜 세월 서울을 지키던 요새다. 겨레의 영광, 그리고 고난의 운명을 함께해온 성벽을 따라 느리게 걸어보자. ‘팔을 뻗으면 닿을 정도로, 성벽을 왼쪽에 가까이 두고 걷는다’는 원칙만 기억하면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1.남문~수어장대(1.3㎞/ 35분)

‘지화문(至和門)’이라고 써있는 남문을 바라보고 오른쪽 1시 방향 돌계단을 올라 성벽을 만날 때까지 간다. 성벽을 왼쪽에 두고 길을 따라가다 계단을 오르면, 둘째 고개 정상에 정자 ‘영춘정(迎春亭)’이 있고, 셋째 고개 정상에 ‘수어장대(守禦將臺·서장대라고도 함)’가 있다.


2.수어장대~서문~북문(1.7㎞/ 35분)

수어장대를 둘러보고 다시 성벽 쪽으로 간다. 성벽을 왼쪽에 두고 야트막한 경사를 내려오면 서문을 만난다. 성벽을 따라 3분 정도 오르면 숯을 보관하던 ‘매탄처(埋炭處)’ 안내판이 보이고 서울 시가지가 시원히 드러난다. 성벽 따라 계속 가다 가파른 계단을 내려오면 8부 능선길을 만나고 큰길을 따라 걸으면 검은 돌에 쓰인 ‘북장대지(北將臺址)’ 안내판이 보이며 다시 성벽 길로 갈라져 오르게 된다. 울창한 솔숲이 오른쪽으로 내내 따라오더니 어느새 북문과 만난다.


3. 북문~동장대지(1.6㎞/ 50분)

계속 성벽을 따라 야트막한 오르막과 내리막을 넘다 보면 ‘군포지(軍?址)’도 만나고 돌탑도 만난다. 길 아래로 나선형 돌계단이 뚫려 있는 ‘암문(暗門)’과 물 빠지는 구멍인 ‘수구(水口)’를 지나 굉장히 가파른 경사를 10분 정도 오르면 정상 부근에 ‘동장대지(東將臺址)’ 안내판과 돌탑이 나온다.


4. 동장대지~동문(1.4㎞/ 35분)

동장대지를 떠나 다시 성곽을 따라가자. 가파른 내리막이 10분 정도 이어진다. 완만한 경사를 내려오면 ‘장경사(長慶寺)’에 도달한다. 넓은 공터가 보이고 오른쪽에 화장실과 장경사가 있다. 절에서 나오면 길이 둘로 갈라지는데 성벽을 따라가는 왼쪽 길로 간다. 야트막한 고개를 넘으면 발아래 ‘동문’의 기와지붕이 보인다.


5. 동문~산성 종로(1.0㎞/ 15분)

동문 아래로 차도가 보인다. 왼쪽은 하남시로 오른쪽은 산성 ‘종로’로 연결되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간다.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큰길이어서 건너편 보행자 길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남한산성 역사관‘로타리 주차장’을 지나면 산성 종로에 도착한다.

 

 

알고 가면 더 좋아요

●총 거리·시간 : 7㎞·2시간 50분(휴식 및 관람 시간 불포함)

●찾아가는 길 : 지하철 8호선 산성역 2번 출구로 나와 9번 버스 타고 남문 정류장에 내린다. 승용차 이용시, 남한산성 ‘로타리 주차장(끝나는 지점)’ 또는 ‘남문 주차장(시작 지점)’을 이용한다. 주차료 1000원.

●돌아오는 길  : ‘종로’에서 9번 버스 타고 8호선 산성역으로 간다.

●떠나기 전에 : 성곽 안쪽서는 먹거리를 구하기 어렵다. 쉽지 않은 길이니 시원한 물과 간단한 간식을 챙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