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4

왜들 이러십니까

[신동욱 앵커의 시선] 왜들 이러십니까 등록 2020.06.02 21:50 이용수 할머니가 광복 후 고향에 돌아왔을 때 어머니는 딸을 못 알아봤습니다. 열일곱 살 딸의 몰골이 말이 아니어서 "사람이냐 귀신이냐" 묻고는 그대로 실신했습니다. 딸은 위안부로 끌려갔다는 말은 꺼내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49년이 지나서야 부모님 묘소에서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하얀 치마저고리를 차려입은 할머니는 한없이 통곡하다 부모님께 이렇게 고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 대한의 형제자매가 한을 풀어줍니다.” 하지만 한풀이는 오랜 세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지금의 집권 주체와 지지세력이 할머니를 떠받들었고 그 앞줄에 문재인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2017년 대선 전날 대구 유세 연단에 모셔 이렇게 끌어안았고, 아베..

배신의 아이콘 된 윤미향

[서소문 포럼] 배신의 아이콘 된 윤미향 [중앙일보] 입력 2020.05.26 00:34 수정 2020.05.26 00:54 조강수 콘텐트제작에디터 러시아 혁명을 성공시킨 레온 트로츠키(1879~1940)에겐 흑역사가 있다. 정치적·경제적으로 궁핍하던 시절(1917년), 아내가 내어놓은 반지를 들고 전당포를 찾아갔다. 흥정 끝에 26루블을 받아들고 나오다 동네 깡패들을 만나 돈을 뺏길 위기에 처했다. 수모를 당하고 있을 때 볼셰비키를 지지하는 수병 니콜라이 마르킨 일당이 나타나 구해줬다. 이후 마르킨은 트로츠키의 측근이 됐고 큰 도움을 줬다. 하지만 트로츠키는 내전 와중에 마르킨을 사지로 보냈다. 자기 인생 최악의 순간을 목격했고 다른 이와 달리 우상으로서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마르킨이 못마땅해서였다...

[전문] 이용수 할머니 2차 기자회견문 “그동안 일궈온 투쟁 성과 훼손되면 안된다”

[전문] 이용수 할머니 2차 기자회견문 “그동안 일궈온 투쟁 성과 훼손되면 안된다” 등록 : 2020-05-25 16:44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인권 운동에 앞장서온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2차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의 전신)에서 ‘위안부’(피해자)를 이용한 것은 도저히 용서 못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연은 회견 뒤 “30년 운동을 함께 해왔던 피해자의 기자회견에 대해 입장을 내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가해자들이 하루빨리 자신들의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법적 책임을 이행하여 더이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가 훼손당하지 않는 날이 올 수 있도록 더욱더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이날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

천영우 "윤미향, 사이토안에 곤혹···정대협 문닫는다 생각"

천영우 "윤미향, 사이토안에 곤혹···정대협 문닫는다 생각" [중앙일보] 입력 2020.05.19 11:24 수정 2020.05.19 14:14 “아무도 할 수 없는 큰일을 이용수 할머니가 하신 겁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19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남긴 말이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 할머니가 ‘30년간 속을 만큼 속았고 이용당할 만큼 당했다’고 했다. 이게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엄청난 비밀이지만 언론이나 정부 당국자는 다 알고 있어도 언급 자체가 금기시되는 성역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전 수석은 “위안부 피해자 마케팅으로 그간 정치적 흥행을 누려온 사람들을 잘못 건드렸다가 토착 왜구로 몰리면 그 후환을 아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