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앞에서 / 이해인 매화 앞에서 / 이해인 보이지 않기에 더욱 깊은 땅속 어둠뿌리에서 줄기와 가지 어둠에 이르기까지 먼길을 걸어온 어여쁜 봄이 마침내 여기 앉아 있네 뼛속 깊이 춥다고 신음하며 죽어가는 이가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하던 희디한 봄햇살도 꽃잎속에 접혀 있네 해마다 첫사랑의 애틋함으..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