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양식/정보,상식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풍월 사선암 2006. 9. 28. 22:30
[그림] Gustave Klimt(Austria,1862-1918)
◈ Portrait of Adele Bloch-Bauer I (1907)


Josh Groban ◈ Vincent

그림을 클릭하면 큰그림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1위: 클림트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1억3천500만달러 

2006년 06월 19일 영국 소더비 경매


오스트리아의 대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대표작인 1907년작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이 지난 18일 회화 사상 최고가인 1억3천500만 달러에 판매됐다.


뉴욕타임스는 19일 화장품 재벌인 로널드 로더가 블로흐-바우어의 후손들로 부터 그림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4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410만달러에 낙찰된 파블로 피카소의 1905년작 ‘파이프를 든 소년’의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은 오스트리아 정부와 블로흐-바우어의 조카딸 간의 환수 논쟁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조카인 마리아 알트만(90)은 1938년 오스트리아를 점령한 나치가 이 그림을 포함한 클림트의 회화 5점을 자신의 친척집에서 약탈했다고 주장, 7년간의 법정 투쟁끝에 지난 1월 작품들을 모두 돌려받았다.


알트만과 가족들은 당시 작품들이 박물관에서 일반에 계속 전시되기를 희망했다.


독일.오스트리아 작품만을 전시하는 뉴욕 맨해튼의 뉴에 갤러리 관장이기도 한 로더는 “일생 한번 있을까말까한 거래”라고만 말하고 구입가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거래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가 1억3천500만달러라고 귀띔했다.


클림트는 옷을 벗은 여인들 뿐 아니라 옷을 입은 많은 아름다운 여성을 그렸다. 물론 상류층 여성의 초상화를 그리게 된 것은 주문에 의한 것이 많았다. 자연히 고객의 요구를 어느 정도는 의식해야 했고 그만큼 관능성을 떨어뜨려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클림트는 자신만의 관능성을 이들 초상화 위에 나름대로 선명하게 각인시켜 놓았다.


이들 초상화들은 매우 화사하고 화려한 옷차림에, 화면장식이 풍성하고, 대체로 평면성이 강조되는 양태로 제작됐다. 시선은 대체로 밑에서 위를 쳐다보는 형식을 띠는데 이는 신체가 실제보다 길게, 늘씬하게 보이게끔 했고, 그로 인해 배타적인 상류층 여성으로서 일반인들과의 거리가 확연히 드러나도록 했다.

 

[그림] Pablo Picasso ◈ Garcon a la pipe(1905)    


 

2위: 피카소 "파이프를 든 소년"-1억400만달러

2004년 5월 5일 소더비 경매


2004년 5월 5일 소더비 경매장에서는 전화 속 고객에 의해 피카소의 "파이프를 든 소년"이 1억 416만 8천 달러에 낙찰되었다.


이 그림은 외교관이자 사업가이며 뉴욕 "헤럴드 트리뷴"의 발행인인 존 헤이 휘트니씨 부부의 "그린트리 재단" 소장품이었는데 휘트니 부부가 1950년에 3만 달러에 구입했다 한다.


파리의 바토라부아르( 화가,조각가,시인,행상인 등 온갖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살던 낡은 공동체 건물 )에 있는 피카소의 작업실에 자주 놀러 오던 루이스라는 소년을 그린 이 작품은 원래 습작이었다. 당시는 피카소가 모델의 자세 그리는 연습에 치중했던 시절이었다.


1905년에 완성된 이 그림은 피카소가 프티 루이라고 부르던 꼬마의 신비한 표정과 어른이 되어가는 소년의 묘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색감으로 장밋빛시대(1904~1906)의 행복하고 친근한 색감이 최대한 발휘된 걸작이다.


1905년에 제작된 피카소의 작품이 몇점 없고, 1996년에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딱 한번 전시되었으며, 미술시장에서 거래된 적이 없는 작품이라는 희소성과 작품 상태가 완벽하다는 점,안목 있는 컬렉터의 소장품이라는 이유로 이 작품이 세상에서 가장 비쌀 수밖에 없다고 한다.


피카소가 이 시기에 그린 그림은 버림 받은 사람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가난과 소외를 개인의 무능이나 운명 탓으로 보았기 때문에 비참함 보다 신비한 기운이 더 강했다. 그러기에 부유층에게 현실의 부조리를 잊게 해주고 색다른 위안을 줄 수 있었다.


[그림] Pablo Picasso◈ Dora Maar au Chat (1941)   

 

3위: 피카소 "고양이와 함께 있는 도라 마르의 초상화"- 9천520만달러

2006년 05월 03일 뉴욕 소더비 경매


‘고양이와 함께 있는 도라 마르의 초상화’(1941). 피카소의 연인인 도라 마르가 어깨 위에 고양이를 얹고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은 지난 3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9천520만달러에 낙찰됐다.


피카소가 1941년에 5번째 연인 도라 마르를 반(半) 추상형으로 화폭에 담은 이 초상화는 검은 고양이와 함께 드레스를 입고 의자에 앉아 있는 마르를 ‘여성 슈렉’으로 묘사하고 있다.


피카소의 전기작가 존 리처드슨은 “마르의 초상화가 추상적 기법이 더 강한 피카소의 첫 부인 올가의 초상화보다 상업적으로 시장성이 더 높다”고 평가했다.


[그림] Vincent van Gogh(和,1853-1890) ◈ Portrait of Dr Gachet(1890)   


 

4위: 고흐" 가쉐 의사의 초상"-8250만달러

1990년 5월15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  8250만달러


이 그림은 고흐가 자살(1890년 7월 29일)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것으로 불과 사흘 만에 초고속으로 완성됐다. 그후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 그림은 파리~암스테르담~코펜하겐~베를린~바이마르~파리~프랑크푸르트~뉴욕~도쿄로 이어지는 긴 여행을 해야 했다. 그림 주인도 13명이나 바뀌었다.


1897년 당시 이 그림의 가격은 고작 58달러. 그러나 1990년 5월15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8250만달러에 낙찰돼 전 세계인을 경악케 했다.


낙찰자는 고흐 그림을 좋아하기로 소문난 일본 제지업계의 거물 료에이 사이토였다. 이날 이뤄진 낙찰은 예술시장의 황금기를 알리는 동시에 일본의 엄청난 경제력을 전 세계에 과시한 일대 사건이었다.


그림은 겹겹이 포장되어서 비밀리에 토쿄로 옮겨졌다. 사이토는 이 그림을 공개하지 않은 채 기온과 습도가 완벽하게 조절되는 특수 전시실에 보관해두었다.


일본으로 팔려가기는 했지만 정작 이 비싼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일본인은 거의 없었던 셈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사이토는 ‘의사 가셰의 초상’을 산 후 사업가로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1993년 그는 골프 코스의 개발과 관련된 거액의 뇌물 사건에 연루되어 3년간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사이토를 몰락시킨 이 골프장의 이름은 반 고흐의 이름에서 따온 ‘빈센트’였다.


1996년 사이토는 ‘의사 가셰의 초상’을 끝까지 공개하지 않고 사망했다. 사람들의 관심은 다시금 고흐의 명화에 쏠렸다. 그러나 유족과 사업체, 채무자들 모두가 이 그림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이토의 생전에도 오리무중이었던 그림의 행방은 그가 사망한 이후 더더욱 미궁 속에 빠져들었다. 심지어는 사이토가 자신의 관 속에 그림을 넣어달라고 유언했다는 허무맹랑한 소문까지 떠돌았다. 실제로 사이토는 농담처럼 ‘의사 가셰의 초상’은 죽어서도 가지고 갈 것 이라고 자주 말했다고 한다. 
 

[그림] Pierre―Auguste Renoir(佛,1841∼1919 )

◈ Le Moulin de la Galette(1876) 

 

5위: 르느와르 "물랭 드라 갈레트의 무도회"-7810만달러

1990년 뉴욕 소더비 경매


르누아르의 ‘물랭 드라 갈레트의 무도회’(7810만달러)19세기 말경 빠리의 몽마르트르 언덕에 위치한, 당시의 빠리지엥에게 사랑을 받던 야외 댄스 홀 물랭 드 라 걀렛뜨(Moulin de la Gallette). 일요일 오후가 되면 젊은 빠리 연인들이 모여들어 햇빛을 받으며 춤과 수다를 즐기던 장소였다.


르노와르는 이곳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화폭에 담아 보고자 했다. 독창적인 풍속도를 그려 보려는 의욕으로 대작에 착수했던 것이다.


그의 의욕은 이 댄스 홀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끼고 이해하기 위해 근처의 꼬로 가(Rue Corot/꼬로 街)에 집을 얻어 1년 반 가량 매일 같이 이곳에 드나드는 것으로 이어졌다.


르노와르는 꼬로 가에 위치한 아틀리에에서도, 물랭 드 라 걀렛뜨에서도 작품을 위한 수많은 습작과 밑그림 스케치를 했다. 이 대작의 캔버스가 거대하기 때문에 운반이 어려워서, 그를 위해 모델을 섰던 친구들이 최종적으로는 그의 꼬로 가의 아틀리에에 모여 포즈를 취해 주었다.


작품의 전경부터 화면에 등장한 인물들을 르노와르의 친구 죠르주 리비에르의 회상을 바탕으로 소개하겠다. 우선 모델인 쟌느(Jeanne)와 그녀의 여동생 에스텔(Estelle)이 벤치에 앉아 있다. 화가인 프랑크 라미(Franc Lamy)와 노르베르 괴넷뜨(Norbert Goeneutte) , 그리고 죠루주 리비에르(Georges Riviere)가 석류 술의 글라스가 놓인 테이블에 앉아 있다.


앙리 게르벡스(Henri Gervex)와 삐에르-위젠느 레스트렁게르(Pierre-Eugene Lestringuer), 프레데릭 꼬르데(frederic Cordey) 등등이 춤추는 사람들과 함께 등장하고 있다. 결국 화면의 빈 중앙에는 여자 모델 마르겟뜨 르그랑(Marguette Legrand)과 춤추는 겨자빛 바지를 입은 쿠바에서 온 스페인 화가 동 페드로 비달 데 쏠라레스 이 까르데나스(Don Pedro Vidal de Solares y Cardenas)였다.


작품과 리비에르의 회상을 대조하다 보면, 마치 화면 속의 그들과 전부터 알고 지냈던 것 같은 친밀감이 느껴질지도 모른다. 화면 구석 어디선가 낯익은 이를 발견할 것 같은 착각도 하게 될지도... 그리고 등장 인물 누군가의 시선은 물랭 드 라 걀렛뜨 근처를 우연히 지나가던 사람에게 자기네들과 함께 어울리지 않겠느냐는 듯 작품의 외부를 향하고 있다. 마침 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관객에게도 권유하고 있는 것 같다.


르노와르의 작품 가운데 가장 큰, 이 작품은 한마디로 젊은 사람들의 수다와 웃음 소리로 가득한 밝은 분위기의 정원 풍경이다. 그리고 환한 분위기 창출을 위해 빛을 사용하고 직접적인 관찰을 해서 성공한 작품이다.


춤에 홀림, 소음, 햇빛, 춤에 의해 일어나는 먼지, 흥분된 얼굴들, 긴장 풀린 자세, 리듬에 따라 흔들거리는 드레스 자락, 삶의 기쁨과 권태 등으로 가득한 당시 빠리의 일상 생활의 단면을 표현하는데 성공했다.

흥겨운 분위기를 돋구기 위해서 라고 할까, 춤으로 인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라고 할까...


연인이나 친구들의 만남의 순간에도, 젊음이 가득한 "물랭 드 라 걀렛뜨"라는 공간에도 술은 함께 자리하고 있다. 
 

[그림] Peter Paul Rubens (Flemish,1577 - 1640)

◈ The Massacre of the Innocents(1609-1611)  

 

6위: 루벤스 "유아 대학살"-7673만달러

2002년 07월 10일 런던 소더비 경매장


헤롯왕의 유아대학살 순간을 그린 그림이다. 성경의 구약에 오래 전부터 탄생이 예언되었던 예수님이 유대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을 때 그 당시 지배하던 헤롯왕이 자신의 지위를 위태롭게 여겨 사람을 보내어 그 시기를 표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였는데 그 탐욕을 담은 학살을 바로크시대의 화가인 루벤스가 1609-1611년 사이에 그린 것이다.


오스트리아의 한 수도원 복도에 걸려있던 이 그림은 그동안 루벤스의 동료 얀 반 데 회케의 작품으로 알려져 오다 최근 소더비 경매장의 전문가 조지 고든에 의해 루벤스의 것으로 밝혀졌다.


[그림]Vincent van Gogh(和,1853-1890)

◈ Portrait de L'Artiste sans Barbe(1889)   

 

7위: 고흐 "수염이 없는 작가의 초상"- 7150만달러

1998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


고흐 수염이 없는 작가의 초상 7150만달러에 팔렸다. 이그림은 방금 세수를 하고 나온 듯 깔끔하고 한편으로는 슬픈 듯하면서도 애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위의 그림들은 경매에서 가장 고가로 팔린 그림들이지 가장 비싼 그림은 아닙니다. 평가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은 모나리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림의 추정 가격은 "감히 돈으로는 환산 할 수 없다"라고 합니다. 참고로 60년대 미국에서 모나지라를 전시하려고 할때 보험료만 1억불이 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