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3초의 미학

풍월 사선암 2006. 3. 28. 17:36

 

3초의 미학

 

1. 상담을 할 때나 맞선을 볼 때 3초간만 상대방을 지긋이 바라보라.

처음 누군가를 만날 때는 상대방이 어떤 사람일까 하고 탐색을 하게 된다. 이러한 짧은 탐색의 시간이 어색함과 긴장감을 가져오게 되어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3초간의 따뜻한 시선으로 "나는 당신을 원합니다.", "나는 당신을 신뢰합니다."라는 강렬한 eye massage 를 전달하면 상대방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열리게 된다.


2. 인사를 할 때 허리를 굽혀 3초간만 지속한다.

인사의 종류에도 허리의 각도에 따라 45도의 정중례, 30~15도의 보통례, 5도의 가벼운 목례의 일상적 인사가 있다. 인사의 각도가 상대방에 대한 경의 정도는 아니다. 상황과 경우에 따라 인사하는 사람의 마음을 정중하게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가벼운 느낌이 들지 않게 3초간 정지하였다가 천천히 상체를 올리면서 잠깐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면, 정말 상대방에 대한 경의의 마음이 정중하게 표현된다. 목을 까딱하거나 허리만 굽신거리는 인사는 경솔하고 가벼운 느낌만 주게 된다.


3. 물건이나 위치를 지시할 때 3초간만 정지해보라.

지시동작을 나타낼 때 손가락을 가지런히 모아 지시하는 장소나 물건의 방향으로 3초간만 정지해본다. 동작자세가 굉장히 우아해 보일 뿐만 아니라 성의와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며, '정말 친절하게 나를 안내 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주게 된다.


4. 프리젠테이션을 하기 위하여 단상 앞에 섰을 때 3초간만 잠깐 서 있어보라.

허둥지둥 단상에 올라가 주위를 집중시키지 못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은 프리젠테이션의 아마추어적인 행동이다. 3초 동안 주위를 한 번 둘러보고 자세를 갖추는 잠깐의 정적은 시선집중은 물론이고 본인의 마음도 안정이 되어 차분하고 집중된 분위기 속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5. 아쉬움과 미련이 남을 때 비스듬히 어깨너머로 시선을 들어 3초간만 바라보라.

사람과의 만남에 있어 가장 마지막의 모습이 상대방의 머릿속에 남게 된다. 아쉬움과 미련을 말로써 표현하는 것보다 촉촉한 눈망울을 마지막 잔영으로 상대방의 가슴속에 남겨 놓을 수 있다면 아무리 매몰찬 사람이라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될 것이다. 비스듬히 어깨위로 3초만 상대방의 눈을 바라볼 수 있다면 상대방은 당신의 애절한 마음을 읽고 꼼짝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6. 화가 나서 펄펄 뛰는 사람에게 3초간만 진지한 자세로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준다.

일단 화가 난 사람은 앞뒤로 많은 사연과 사건들로 감정이 엉켜 있다. 그런 사람에게 아무리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말을 해도 통하지 않는다. 오로지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자세만 있으면 된다. 3초만 그 사람을 보면서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여 주기만 하여도 상대방의 마음은 봄눈 녹듯이 사르르 가라앉으며 그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될 것이다. 그 정도로 상대방을 리드할 수 있다면 당신은 정말 뛰어난 화술의 마술사라 할 수 있다.


7. 악수를 할 때 3초만 손에 꽉 힘을 주어 흔들어준다.

동서양을 통틀어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하는 가장 일반적인 인사법이 악수이다. 간단하고 일반적인 인사지만 악수를 통해서 만남이나 관계의 결정적인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 잠깐동안의 스킨십으로 서로의 기를 느낄 수 있으며 상대방에 대한 신뢰도, 자신감, 서로에 대한 우호적인 감정까지도 느낄 수 있다. '앞으로 사람과의 관계를 계속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판단은 손을 잡은 3초간의 여유를 통해서 안다.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3초만 손에 꽉 힘을 주어 당신의 기를 전달해보라. 당신의 비즈니스 상담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하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과의 만남에서 3초간의 여유의 기적을 만들어 내는 사람, 그 사람이 느낌을 주는 사람이다.


출처 : 병원코디네이터 협회 자료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