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외국음악

港町十三番地(항구의 13번지) - 美空ひばり(미소라 히바리)

풍월 사선암 2006. 2. 5. 22:18

 

 

 

 

♪美空ひばり(미소라 히바리) - 港町十三番地(항구의 13번지)♪


나가이다비지노 고카이오에테 후네가 미나토니 도마루 요루

長い旅路の 航海終えて 船が港に 泊る夜

긴 여로의 항해가 끝나서 배가 항구에 머무르는 밤에


우미노구로오 그라스노사케니  민나와스레루 마도로스사카바

海の苦勞を グラスの酒に みんな忘れる マドロス酒場

바다에서 힘들었던것을 술잔에 모두 잊어버리는 마도로스의 술집.


아~아 미나토마치 쥬산반지

ああ港町 十三番地

아~아 항구의 13번지


이쵸우나미키노 시키이시미치오 기미토아루쿠모 히사시부리

銀杏竝木の 敷石道を 君と步くも 久し振り

은행나무 가로수의 돌이 깔린길을 그대와 걸어보는 것도 오랫만이네.


도모루네온니 사소와레나가라 하토바도오리오 히다리니 마가랴

點るネオンに さそわれながら 波止場通りを 左にまがりゃ

반짝이는 네온불빛에 이끌리면서 선창가 거리를 왼쪽으로 돌아가면


아~아 미나토마치 쥬산반지

ああ港町 十三番地

아~아 항구의 13번지


후네가쯔쿠히니 사카세타하나오 후네가데루요루 찌라스가제

船が着く日に  さかせた花を 船が出る夜 散らす風

배가도착하는 날에 피우게했던 꽃을 배가떠나는밤 지게하는 바람.


나미다고라에떼 간빠이스레바 마도데나이테루 미까즈끼사마요

淚こらえて 乾杯すれば 窓で泣いてる 三日月樣よ

눈물을 감추고 건배를 하면 창에는 울고 있는 초사흘 달님이여


아~아 미나토마치 쥬산반지

ああ港町 十三番地

아~아 항구의 13번지 

 

 

미조라 히바리는 일본 演歌의 代母(또는 女王)란 칭호를 받는 1938년생의 한국계 일본인 가수로서 나이 12살에 河童ブギウギ 라는 곡으로 데뷰하여 첫 힛트곡 "悲しき 口笛" 이후로 수 많은 힛트곡을 냈으며 근래까지도 일본인들이 마음속의 제일 좋아하는 엔까 순위 10위곡중 "悲しい酒", "미다레風", "柔" 등 3곡이나 들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였고 젊은 시절 한국계 일본인 力道山과의 열애설로도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60~70대 우리 가요가 채 자리매김을 하지 못하던 시절 일본 대중가요가 홍수에 밀리듯 유입될 시 "미조라 히바리" 의 "港町十三番地(미나도마찌 주상반지)"는 그 당시 국내에 까지 너무나 잘 알려졌던 노래죠..


1989년 52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하였으나 사회 및 음악계에 그녀가 남긴 업적을 칭송하며 풍부한 매력과 역량을 갖춘 가수에게 수여하는 "미소라 히바리 상"을 제정하여 지금껏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1955년 3월에 출시된 노래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유명한 노래로 해안가에서 자란 미소라히바리는 바다와 항구에 관련된 히트곡이 많이 있습니다.


작사가는 이 앨범을 낸 음반회사의 공장이 가와사키(川崎)항구에 있어서 이것에 힌트을 얻어 작사를 했다고 전해집니다.


13번지는 처음에는 항구의 3번지(港町三番地)였으나 노래의 음절수가 맞지 않아 작곡가와 합의하여 13번지 (港町十三番地)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없는 가상의 번지가 노래 제목이 된셈이죠!


그런데 이 노래가 전국적으로 히트를 하자큐슈나 오사카 지방에서 온 관광객들은 요코하마 항에 내려서 다짜고짜 항구의 13번지(港町 十三番地)로 가자고 하여 택시운전수를 곤란하게 만드는 일도 많았다는 일화가 전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