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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없는 행동

풍월 사선암 2020. 5. 23. 22:11

생각 없는 행동

모스크바가 러시아의 수도가 되기 전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수도였습니다. 그곳에는 궁전과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는데 이 정원 앞에는 항상 병사 2명이 경비를 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외지에서 부임한 궁전의 경호대장이 이 모습을 보고 한 병사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저기 병사들이 항상 정원에 서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저도 모릅니다. 그냥 예전부터 그래왔습니다.”

경호 대장은 궁전의 모든 병사들에게 같은 질문을 해봤지만,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사유을 알기 위해 대장은 마을까지 뒤졌고, 마침내 한 노인이 이유를 말해주었습니다.

내가 우리 아버지께 들은 바로는 새로 칠한 의자에 사람들이 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고 말씀하셨네,

 아버지 말로는 엄청 오래되었다고 하셨지.”

 

경호 대장은 궁전으로 돌아와 문서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노인의 말대로 정말로 경비는 새로 칠한 의자에 앉은 사람의 옷에 칠이 묻을까봐 그것을 보호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경비를 서기 시작한 것이 2백 년 전이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는 행동은 큰 낭비를 부릅니다. 모든 일을 너무 자세하게 생각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그래도 중요한 일에는 항상 신중한 생각이 따라야 합니다. 특히 사람과 관련된 일에는 항상 ?’ 라는 질문을 던져보십시오.

 

주님! 생각을 바르게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중요한 행동에 앞서 먼저 신중히 생각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생각 없는 행동'>

 

 

 

-2014년 7월 1일  상트페테르부르크 피터대제의 여름궁전(분수정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