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좋은글

너무 잘하려 하지 말라 하네 - 이어령

풍월 사선암 2020. 4. 17. 13:20


너무 잘하려 하지 말라 하네


너무 잘하려 하지 말라 하네.

이미 살고 있음이 이긴 것이므로.


너무 슬퍼하지 말라 하네.

삶은 슬픔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돌려주므로.


너무 고집부리지 말라 하네.

사람의 마음과 생각은 늘 변하는 것이므로.


너무 욕심부리지 말라 하네.

사람이 살아가는데 그다지 많은 것이 필요치 않으므로.


너무 연연해하지 말라 하네.

죽을 것 같던 사람이 간 자리에 또 소중한 사람이 오므로.


너무 미안해하지 말라 하네.

우리 모두는 누구나 실수하는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너무 뒤돌아보지 말라 하네.

지나간 날보다 앞으로 살날이 더 의미 있으므로.


너무 받으려 하지 말라 하네.

살다 보면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기쁘므로.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 하네.

천천히 가도 얼마든지 먼저 도착할 수 있으므로.


죽도록 온 존재를 사랑하라 하네.

우리가 세상에 온 이유는 사랑하기 위함이므로


- 이어령, ‘나에게 이야기하기-

 


이제야 깨달았네.

세월호가 침몰되었을 때

우리가 살아왔던 시대가 침몰되었음을~

 

이제야 느끼었네.

박근혜가 탄핵되었을 때

우리의 삶의 가치관이 탄핵되었음을~

 

이제야 터득했네.

총선에서 나타난 표의 성향을 보고

우리가 더 이상 이 시대 이후의 주역이 아님을~

 

이제야 내려놓네.

우리의 시대와 우리의 가치관과 우리가 주역이었던 것은 가고

새로운 세상이 열렸으니 말없이 떠나가야 할 때이라고~

 

이제야 마음이 열리네.

앞으로의 세상에 대한 책임이 더 이상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으니

무거운 짐 내려놓고 편히 쉴수 있음을~


~ 펌 글 ~

 

참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봄꽃이 벌써 많이 떨어졌어요.

우리의 세월도 그렇지요.

더 지기 전에 세상사 다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을 즐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