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의 복수

인디언의 복수

 

한 인디언이 부유한 이웃집에 식량을 빌리러 갔다.

“죄송하지만 곡식을 좀 꾸어주십시오. 추수하면 갚겠습니다.”

백인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인디언은 할 수 없이 빈손으로 돌아섰다.

“정말 너무하는군.”

인디언은 백인의 처사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러던 어느 날, 백인의 집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우리 애가 어디로 간 거야? 제발 누가 우리 토미 좀 찾아줘요!”

백인의 아내가 미친 듯이 소리 질렀다.

인디언은 곧장 산으로 가서 토미를 찾아보았다.

낮에 아이가 산으로 가는 걸 보았던 것이다.

 

인디언이 아이를 발견했을 때,

아이는 벼랑 나뭇가지에 위태롭게 걸쳐 있었다.

미끄러져 떨어진 모양이었다.

인디언은 재빨리 밧줄을 몸에 두르고

벼랑 아래로 몸을 날려 아이를 구해냈다.

 

인디언은 이이를 업고 백인의 집으로 갔다.

백인 부부는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정말 고맙소! 죽어도 이 은혜는 잊지 않겠소!”

인디언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잠시 후, 백인의 집에서 나온 인디언은

싱긋 미소 짓더니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드디어 복수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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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을 친절로 갚는 것. 이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노자>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원한을 덕으로 갚아라. 원한을 덕으로 갚는 이를 우리는 성인이라 부른다.”

"너를 모욕하는 사람의 기분에 휩쓸리지 말아라.

그 사람이 널 끌고 가고 싶어 하는 길로 들어서지 마라.

너를 모욕하는 사람에게 복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처럼 행동하지 않는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성내는 자에게 같이 성내지 않으면 두 가지 승리를 얻는다.

스스로를 이기고, 성내는 자를 이기는 것이다." 

 <상응부경전>

 

"용감한 사람을 보려거든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을 보라.

위대한 사람을 보려거든 미움을 사랑으로 되돌려 보내는 사람을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