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좋은글

인생에 정답이 어디 있겠소.

풍월 사선암 2018. 5. 25. 22:13


인생에 정답이 어디 있겠소.


젊어서는 재력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나

늙어서는 건강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다.

 

젊어서는 재력을 쌓느라 건강을 해치고

늙어서는 재력을 허물어 건강을 지키려한다.

 

재산이 많을수록 죽는 것이 더욱 억울하고

인물이 좋을수록 늙는 것이 더욱 억울하다.

 

재산이 많다 해도 죽으면 가져갈 방도가 없고

인물이 좋다 해도 죽어서 안 썩을 도리는 없다.

 

아파봐야 건강의 가치를 알 수 있고

늙어봐야 시간의 가치를 알 수 있다.

 

권력이 너무 커서 철창신세가 되기도 하고,

재산이 너무 많아 쪽박신세가 되기도 한다.

 

육신이 약하면 하찮은 병균마저 달려들고

입지가 약하면 하찮은 인간마저 달려든다.

 

세도가 든든할 때는 사돈에 팔촌도 다 모아지지만

쇠락한 날이 오면 측근에 모였던 형제마저 떠나간다.

 

지나가버린 세월을 정리하는 것도 소중하나

다가오는 세월을 관리하는 것은 더욱 소중하다.

 

늙은이는 남은 시간을 황금같이 여기지만

젊은이는 남은 시간을 강변의 돌같이 여긴다.

 

개방적이던 사람도 늙으면 폐쇄적이기 쉽고

진보적이던 사람도 늙으면 보수적이기 쉽다.

 

거창한 무대일지라도 자기 출연시간은 얼마 안 되고,

훌륭한 무대일수록 관람시간은 짧게 생각되기 마련이다.

 

자식이 없는 사람은 자식 있는 것을 부러워하나

자식이 많은 사람은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말한다.

 

자식 없는 노인은 노후가 쓸쓸하기 쉬우나

자식 많은 노인은 노후가 심란하기 쉽다.

 

못 배우고 못난 자식도 효도하는 이가 많고

잘 배우고 잘난 자식도 불효하는 이가 많다.

 

있는 부모가 병들면 자식들 관심이 모이지만

없는 부모가 병들면 자식들 걱정만 모이게 된다.

 

세월이 촉박한 매미는 새벽부터 울어대고,

여생이 촉박한 노인은 저녁부터 심란하다.

 

제 철이 끝나가는 매미의 울음소리는 처량하게 들리고

앞날이 얼마 안 남은 노인의 웃음소리는 그마저 서글프다.

 

육신이 피곤하면 쉴 자리부터 찾기 쉽고

인생이 고단하면 설 자리도 찾기 어렵다.

 

출세영달에 집착하면 상실감에 빠지기 쉽고,

축재부귀에 골몰하면 허무감에 빠지기 쉽다.

 

악한 사람은 큰 죄를 짓고도 태연하지만,

선한 사람은 작은 죄라도 지을까 걱정한다.

 

-좋은 글-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절친한 것도 아니고

자주 못 만난다고 소원한 것도 아닙니다.

 

말이 많다고 다정한 것도 아니고

말이 없다고 무심한 것도 아닙니다.

 

늘 겉보다 속입니다.

 

-『사람이 선물이다』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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