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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칠덕 (水有七德) 의 자세로 살아가자.

풍월 사선암 2017. 6. 28. 09:04


수유칠덕 (水有七德) 의 자세로 살아가자.

 

인생을 가장 아름답게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마 가장 아름다운 인생(上善)은 물처럼 사는 것(若水)이 아닐까요?

물처럼 살다가 물처럼 가는 것이 아름다운 인생이라면 우리네 인생 더 바랄 것은 없을 것입니다.

 

상선약수(上善若水)의 초연한 삶 !

이 처럼 인간의 삶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말도 없을 것 같습니다.

흘러가는 강물처럼 흘러가다 부딪히는 모든 것들과 소통하며 유유히 흘러가다 보면 씻기고 비우고 맑아지고

깨우치면서 인생의 강물은 마침내 바다로 흘러가는 것입니다.

 

노자(老子 :BC 6세기경)도덕경(道德經)8장에 上善若水라는 말이 나옵니다.

 

상선약수(上善若水)

수선이만물이부쟁(水善利萬物而不爭) 처중인지소오(處衆人之所惡)

고기어도(故幾於道) 거선지(居善地) 심선연(心善淵) 여선인(與善仁)

언선신言善信) 정선치(正善治) 사선능(事善能) 동선시(動善時)

부유부쟁(夫唯不爭) 고무우(故無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물은 온갖 것을 잘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머문다. 그러므로 도에 가깝다.

머물 때는 물처럼 땅을 좋게 하고, 마음을 쓸 때는 물처럼 그윽함을 좋게 하고,

사람을 사귈 때는 물처럼 어짊을 좋게 하고, 말할 때는 물처럼 믿음을 좋게 하고,

다스릴 때는 물처럼 바르게 하고, 일할 때는 물처럼 능하게 하고, 움직일 때는 물처럼 때를 좋게 하라.

그저 오로지 다투지 아니하니 허물이 없다.

 

아마 이 노자님의 말씀처럼 물처럼 살면 더 없이 아름다운 인생이 아닌가요?

공자(孔子 : BC551~BC 479)께서도 지혜로운 이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 이는 산을 좋아한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가에 따라 착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악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는 논리입니다.

()이 착하다고 선언한 원조는 노자입니다.

 

노자의도덕경은 과거에서 지금까지의 지배적인 가치보다는 반대가 되는 가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높은 자리보다 낮은 자리’, ‘채움보다는 비움’,‘직선보다는 곡선’, ‘강함보다는 연약함’,

굳셈보다는 부드러움의 가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노자(老子)는 인간수양(人間修養)의 근본을 물이 가진 일곱 가지의 덕목에서 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수유칠덕(水有七德)을 한 번 알아봅니다.

 

낮은 곳을 찾아 흐르는... 겸손(謙遜)의 덕(德)

막히면 돌아갈 줄 아는... 지혜(智慧)의 덕(德)

구정물도 받아주는... 포용(包容)의 덕(德)

어떤 그릇에나 담기는... 융통(融通)의 덕(德)

바위도 뚫는... 끈기와 인내(忍耐)의 덕(德)

장엄한 폭포처럼 투신하는... 용기(勇氣)의 덕(德)

유유히 흘러 바다를 이루는... 대의(大義)의 덕(德)

이것이 水有七德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