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의 쉼터/MBC사우회

사우회 강화나들길 걷기(교동도)

풍월 사선암 2015. 6. 19. 23:04

 

 

 

 

 

 

 

 

인적이 뜸한 화개산 등산코스에 딸기가 천지다.

 

 

 

 

 

 

 

 

 

 

 

교동읍성은 조선 인조 7년(1629)에 쌓은 석성이다. 동·남·북 세 개의 문 가운데 현재 남문(유량루)의 홍예문만 남았다.

방치된 연산군 잠저지(燕山君 潛邸址) 비(碑) - 바람도 비켜가는 쫓겨난 왕의 유배지

 

 

역사와 은둔의 섬 교동도 걷기여행

 

교동도는 본섬인 강화도와 마찬가지로 이젠 교동대교(3.44km)가 놓여 섬 아닌 섬으로 육지나 다름없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4번째로 큰 섬이고 서울에서 지척이지만 민통선 내에 위치, 북한과 가깝다는 이유로 접근이 쉽지 않았고 뱃길 또한 조수간만의 차가 커 간조 때는 3~4시간 운항이 정지되고 물이 덜 빠질 때는 15분이면 닿을 뱃길이 1시간 넘게 돌아가기도 했었지요. 여전히 '교동지역 임시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통행이 가능하지만 지난해 7월 교동대교 연결로 교동도 여행은 한결 쉬워졌습니다.

 

교동도는 고구려 때부터 서해안 해상교통의 요지이며 고려, 조선 왕족들의 유배지였고 조선 중기엔 삼도수군통어영(경기, 충청, 황해)이 설치되었던 역사와 은둔의 섬입니다.

 

한강, 임진강과 예성강이 합쳐지는 물길 어귀에 위치해 있고 드넓은 간척지 들판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마을과 산자락에서는 옛 역사의 흔적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월선포에서 걷기를 시작하여 다시 월선포에 도착하는 순환형 코스로 국내 최초의 향교 '교동향교'를 들르고 잠시 후 '목은 이색'이 머물렀던 화개사를 지나 화개산(259.6m) 정상에 오르면 교동섬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고 북한 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옵니다. 이어 12일로 유명해진 멈추어진 동네 '대룡시장'을 한바퀴 돌아본 후 시골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오후에는 교동읍성을 지나 드넓은 교동평야와 섬마을을 가로지르고 섬 주위 바닷기 나무데크길을 걸어 월선포에 도착하여 걷기를 모두 마치고 강화풍물시장에 들러 자유롭게 장보기도 해보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 박상흠 씨앤씨글로벌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