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외국음악

Early In The Morning - Cliff Richard

풍월 사선암 2014. 10. 16. 10:28


 

Early In The Morning - Cliff Richard

 

Evening is the time of day

하루에서 저녁이 되면

I find nothing much to say

나는 말이 없어지죠

Don't know what to do but I come to

무엇을 해야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활기가 넘쳐요

When it's early in the morning

이른 아침이 찾아오면

Over by the window day is dawning

창문 넘어로 새벽이 밝아오고

When I feel the air

아침 공기를 마셔보면

I feel that life is very good to me you know

내게 있어서 삶은 좋은것이라 생각하죠

In the sun there's so much yellow

태양이 빛나면 세상은 노랗게 물들고

Something in the early morning

이른 아침엔 무엇인가 있어요

Meadow tells me that today you're on your way

푸른 초원은 오늘 당신이 돌아온다고

And you'll be coming home home to me

고향으로 온다고 내게 말해 주네요

Nighttime isn't clear to me

밤이 되면 희미해져요

I find nothing near to me

내 곁엔 아무도 없는 것 같아요

Don't know what to do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몰라요

But I come to

하지만 활기가 넘쳐요

When it's early in the morning

이른 아침이 찾아오면

Very, very early without warning

예고도 없이

I can feel a newly born vibration

나는 몰래 다가온 이른 아침에

Sneaking up on me again

새로운 긴장을 느낄 수 있어요

There's a songbird on my pillow

내 이불속에선 새가 노래하고

I can see the fun in weeping willow

난 슬픔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죠

I can see the sun you're on your way

태양속에서 당신이 오는게 보여요

And you'll be coming home

당신이 고향으로 돌아온다고

When it's early in the morning

이른 아침이 찾아오면

Over by the window day is dawning

창문 넘어로 새벽이 밝아오고

When I feel the air

아침 공기를 마셔보면

I feel that life is very good to me you know

내게 있어서 삶은 좋은것이라 생각하죠

In the sun there's so much yellow

태양이 빛나면 세상은 노랗게 물들고

Something in the early morning

이른 아침엔 무엇인가 있어요

Meadow tells me that today you're on your way

푸른 초원은 오늘 당신이 돌아온다고

And you'll be coming home home to me

고향으로 온다고 내게 말해 주네요

When it's early in the morning

이른 아침이 찾아오면

Very, very early without warning

예고도 없이

I can feel a newly born vibration

나는 몰래 다가온 이른 아침에

Sneaking up on me again

새로운 긴장을 느낄 수 있어요

 

 

19691016일부터 18일까지 이 3일간은 우리나라의 척박했던 공연 문화와 사회 전반에 걸쳐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된 사건의 시간적 배경이다. 오빠부대의 원조이며 팝 스타로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자발적인 팬클럽이 탄생했던 Cliff Richard(클리프 리차드)3회에 걸친 내한 공연, 그것은 집단적인 행동과 조용한 환호성의 이율 배반적인 분위기로 특징지어지는 한국 공연 문화의 시발점이 되는 계기였다. 시민회관에서 1, 이화여대 강당에서 2회의 공연을 가졌던 Cliff Richard의 무대는 콘서트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던 당시로서는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청소년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어두운 교복과 청순한 단발머리를 한 여고생들의 Cliff Richard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헌신적인 몰입은 울다가 지쳐 기절까지라는 과장된 신문 기사로 옮겨지면서 공연장의 열기는 기성 세대들에게 일종의 집단적 히스테리이자 광적인 소란으로 비쳐지며 젊은이들에 대한 불안과 불만으로 인식되었다.

 

Cliff Richard45일 동안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만나는 팬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주최 측에서 마련한 파티비용을 본인이 직접 내는 것은 물론이고 구세군 교회에 가서 불우이웃 성금을 내는 선행으로 일간지 사회면을 훈훈하게 장식해 팬들의 비난을 희석시켜 주었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Cliff Richard는 우리나라에서 대중음악 역사에 있어 전환점을 제시했던 슈퍼스타였다. 19401014일에 인도 럭크나우에서 Harry Roger Webb(해리 로저 웹)의 본명으로 태어난 Cliff RichardElvis Presley(엘비스 프레슬리)로 부터 영향을 받아 1957년부터 가수 활동을 시작하였다. 흑인 감성이 풍부했던 Elvis Presley와는 달리 경쾌하고 팝적인 느낌이 짙은 음악으로 영국의 로큰롤 황제로 등극하였다. Beatles(비틀스)Rolling Stones(롤링 스톤스)가 등장하기 전까지 Cliff Richard는 브리티시 록의 절대 강자였으며 그의 음악 세계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성지였다. 1958Move it으로 시작한 히트 퍼레이드는 60년대 후반까지 40곡 이상을 영국 인기 차트에 등록시키며 경이로운 행진을 기록하였다.

 

 

당시 그의 백 밴드 Drifters(드리프터스)는 미국의 리듬 앤 블루스 보컬 그룹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이름 Shadows(섀도우스)로 바꾸었다. Cliff Richard의 인기가 치솟자 영화 관계자들은 Serious Charge, Summer Holiday, The Young ones 처럼 젊은이들을 소재로 한 상업적인 영화에 출연시켜 비상하는 Cliff Richard에게 날개를 달아주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Living Doll, Visions, Constantly, Summer Holiday, Congratulations과 그 유명한 The Young ones가 확실하게 인기를 주도하였다. 하지만 이것은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한정된 반쪽의 인기였다. 대서양 건너편 미국에서는 물이 끓지도 않았다. Living Doll(30)Bachelor Boy(99), Lucky Lips(62), It's All In The Game(25), I'm The only one(92), 생일 축하곡으로 세계를 평정한 Congratulations(99) 만이 60년대 동안 빌보드 싱글차트에 올랐을 뿐이다. 데뷔곡 Move it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노래들은 너무 소녀 취향이었으며 시기상 Elvis PresleyBeatles라는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뮤지션들 사이에서 샌드위치 마크를 당했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확보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내한공연을 가졌던 60년대 후반 그의 지지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60년대 미국 음악계를 침공한 브리티시 인베이션의 명단에서 제외되었던 Cliff Richard는 미국 진출의 꿈을 접었다. 그러나 70년대 초반에 자신의 백 보컬리스트 출신의 Olivia Newton John(올리비아 뉴튼 존)이 미국에서 대대적인 성공하자 이것에 고무된 Cliff Richard는 미국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서서히 기지개를 펴기 시작하였다. 이번에는 미국인의 구미에 맞는 노래들로 북미 시장을 두드렸다. 1976년에 공개된 디스코 풍의 Devil Woman(6)이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탑 텐에 올랐고 80년대 초반까지 We Don't Talk Anymore(7), Dreaming(10), Little In Love(17) 그리고 Daddy's Home(23), Carrie(34)와 자신보다 더 유명해진 Olivia Newton John호흡을 맞춘 영화 제너두의 삽입곡 Suddenly(20) 같은 성인 취향의 팝 사운드로 두 번째 전성기를 일구었다. 이제는 아주머니들이 된 예전의 소녀 팬들을 위하여 현재까지 공연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Cliff Richard1995년 영국 왕실로 부터 대중 음악계에 미친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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