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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대장암 주의보 4편, 대장암 진단과 치료,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풍월 사선암 2013. 4. 12. 13:30

5060 대장암 주의보 4, 대장암 진단과 치료,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대장암 검사는 대장내시경이 기본이다. 수술은 기본적으로 암 발병 부위를 절제해 남은 대장을 이어 붙이는 방식이 다. 대장암을 확진할 수 있는 검사와 수술법에 대해 알아본다.

 

part 01 암을 탐지하라! 다양한 대장암 검사법

대장암 발병이 증가하는 50대부터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선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5~10년에 한 번씩 검사받는다.

 

가장 정확도 높은 검사법은?

대장내시경은 전문의들이 추천하는 가장 정확한 대장암 검사법이다. 유연한 튜브를 환자 항문으로 삽입한 상태에서 실시하는 검사여서 꺼리는 이들이 많지만, 의사가 환자 대장 내 출혈 부위와 병변 표면을 직접 관찰할 수 있어 효과적이 다. 뿐만 아니라 의심되는 부위는 떼어내 조직검사도 할 수 있다.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넣고 공기로 장을 부풀리면서 맹장까지 삽입한다. 이 과정에서 불편감과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내시경을 빼면서 관찰할 때는 이런 불편감과 통증이 해소되며 검사시간은 10~30분 정도다. CT대장조영술도 정확도가 높은 검사법이다. CT가상내시경이라고도 불리는데, 장을 세척한 후 항문에 튜브를 삽입하고 장을 부풀려 CT촬영을 한다. CT촬영을 통해 얻은 영상은 컴퓨터에서 3차원으로 재구성되며 이를 통해 마치 내시경으로 대장을 관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노약자, 심장병이나 신장병 같은 내과질환 때문에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을 수 없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검사 시간도 10~15분으로 짧다. 하지만 5mm 이하의 용종 발견률이 대장내시경에 비해 낮고 잔변과 암 구별이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대장내시경, 어떻게 생겼나?

인체에 삽입하는 내시경은 가늘고 잘 구부러지는 유리섬유 다발로 만들어졌다. 내시경 끝부분에는 초소형 비디오카메라와 라이트가 장착되어 있어 어두운 대장 내부를 밝히고 촬영 및 기록한다. 대장에 사용하는 내시경 길이는 1.4m 정도이며 직경은 10mm 전후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하의를 갈아 입은 다음 통증완화 주사를 맞는다. 환자는 검사실 침대 위에 왼쪽 옆으로 누워 양쪽 무릎을 구부리고 엉덩이는 뒤로 살짝 뺀 자세를 취한다. 이때 몸의 긴장을 풀고 천천히 편안하게 호흡하는 것이 좋다. 배에 힘을 주거나 말을 하면 복벽에 긴장이 더해져 내시경 진입이 어려워진다.

 

대장암 발병 후 용이한 검사법

전산화단층촬영(CT)은 대장암 자체 진단은 물론 림프절 전이, 타 장기로의 전이 여부 등을 판별하는 데 유용한 검사법이다. CT5초 이내에 순간촬영이 이뤄지며 무 썰듯 인체를 얇은 단면으로 나누어 연속촬영해 이상 여부를 파악한다. 이 검사를 위해서는 정맥으로 조영제를 주입해야 하므로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조영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환자는 검사 전에 담당의와 상의한다.

 

MRI(자기공명영상)는 전산화단층촬영에서 간 전이가 의심될 때 사용하는 검사법이다. 인체내 수소원자핵의 반응으로 발생하는 신호를 모아 이를 인체의 단면 및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 한 뒤 질병 유무를 파악한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은 암세포가 다른 세포에 비해 더 많은 포도당을 소비한다는 특징을 이용한 검사법이다.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물질(F-18)을 포도당과 함께 체내에 주입하고 양전자방출단층 촬영기로 이를 추적해 체내 분포를 알아보는 방식이다. 이 검사법은 염증 같은 질환이 있어도 암과 비슷하게 나타난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산화단층 촬영과 함께 시행해 얻은 결과를 하나의 영상으로 조합하는 PET-CT가 이용되기도 한다.

 

반쪽짜리 대장내시경, 에스결장경검사

시간이 없거나 번거로워 전체 대장내시경 검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에스결장경검사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에스결장경검사는 대장암의 60~80%가 직장 및 좌측 대장에서 발병한다는 점에 근거해 출발한 검사법으로 직장, 에스결장, 하행결장 등 좌측결장만을 검사한다. 검사 전에 관장할 필요가 없고 검사 시간도 10분 정도로 짧은 편이다. 우측 대장을 검사하지 않기 때문에 대장암 여부를 100% 확신할 순 없다. 에스결장경검사와 대변잠혈검사를 함께 받는다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이밖의 검사법으로는 전문의가 직접 환자의 항문에 손가락(검지)을 삽입하여 직장암 여부를 판단하는 직장수지검사와 태아 시기에 만들어지는 암태아성항원(CEA) 수치로 암 발병 가능성을 알아 보는 암태아성항원검사 등이 있다.

 

part 02 고성능 암 탐지기, 대장내시경검사 Q&A

항문으로 내시경을 삽입한다고 생각하면 거부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장내시경만큼 대장 건강의 첨병 역할을 하는 검사도 없다. 대장내시경검사에 대해 궁금증을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태일 교수가 풀어줬다.

 

Q 대장내시경검사가 가장 정확도가 높은가?

대장내시경검사는 의사가 대장내시경을 직접 조작하여 장 내부를 여러 방향에서 관찰 및 확인하는 검사법이다. 필요에 따라 조직검사로 병을 확진할 수 있고, 여러 가지 광학적인 방법을 사용해 병변 감별진단의 정확도뿐 아니라 활용도도

매우 높다.

 

Q 검사 전에 먹는 정결제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

PEG 용액과 인산나트륨(Sodium Phosphate) 용액이 있다. PEG 용액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정결제다.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을 일으키지 않고 대장 정결효과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대장 내시경검사를 오전에 할 경우에는 검사 전날 저녁에 마시고, 오후에 검사하는 경우에는 당일 아침에 마신다. 4L를 마셔야 하기 때문에 복용이 불편할 수 있다. 90cc 정도인 인산나트륨 용액은 반드시 충분한 양의 물을 이어서 마신다. 하지만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그리고 신장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잘 권하지 않는다. 특히 심부전증, 신장질환, 노령 환자에게는 사용을 피한다.

 

Q 검사를 받기 전에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깨끗한 대장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시경 검사 전 지시사항을 잘 따라야 한다. 특히 검사 며칠 전부터는 섬유질이 적은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장 정결제도 지시에 따라 복용한다. 심장질환, 당뇨질환 등 다른 질환으로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을 경우 반드시 검사 전에 의사에게 검사 당일 복용 여부를 확인한다.

 

Q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으면 안 되는 사람이 있는가?

장 정결 과정에서 용액을 과량으로 섭취해야 하는데, 종양이나 유착 등으로 인해 장이 막혀 있는 경우에는 정결제가 배출되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또한 대장에 염증이 심한 경우도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 복부팽만이 있고 수일간 대변을 못 본 경우, 심한 복통과 혈변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는 반드시 의사와 대장내시경검사 진행 여부를 상의한 후 이후 일정을 논의한다.

 

Q 대장내시경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법은 무엇인가?

여러 이유로 대장내시경검사가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경우, 대체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바륨대장 조영술과 CT대장조영술이 있다. 바륨대장조영술은 바륨액체를 항문을 통해 넣고 방사선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는 것이고, CT대장조영술은 복부전산화단층촬영(CT)을 통해 대장을 3차원으로 재구성하여 병변을 찾는 방법이다. 아직 이러한 진단방법이 대장내시경만큼 정확하지는 않다.

 

Q 대장내시경검사에 대한 오해는 어떤 것들이 있나?

대장용종이나 대장암 가족력이 없는 건강한 일반 성인의 경우 대장내시경검사를 50세부터 권장한다. 대장내시경이라고 하면 매우 고통스러운 검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기기와 기술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져 비교적 이물감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대장내시경검사도 합병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검사나 시술을 받기 전에 충분한 설명을 듣을 필요가 있다.

 

part 03 대장암의 씨앗, 선종을 제거하라

대장내시경검사에서 용종(선종)이 발견된다면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뿌리부터 잘라야 한다. 선종을 제거하는 용종절제술에 대해 알아본다.

 

내시경 이용한 용종절제술

 

◀용종정제술 시행 전(왼쪽)과 후(오른쪽)

 

내시경검사 도중 용종이 발견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육안으로는 종양성 용종인지 비종양성 용종인지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이때는 바로 제거해 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게다가 통증이 거의 없으니 주저하지 말자. 대장 점막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따로 마취할 필요도 없다. 절제 부위 상처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아물어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한다. 보통 내시경을 항문으로 삽입한 뒤 고주파 전류가 흐르는 올가미를 이용해 절제한다.

 

주의! 이런 경우 추가 수술 필요

제거된 용종에서 암이 발견되었다면 암이 점막층에서만 발견되었는지 점막 하층이나 그보다 깊숙하게 퍼져 있는지를 확인한다. 점막층에서만 발견되었다면 추가 수술 없이도 완치율이 99%. 하지만 다음의 경우에는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

 

·암이 점막하층까지 침범해 있는 경우

·암세포가 흩어져 있는 경우

·점막 하층 혈관 및 림프관 등에 암세포가 퍼져있는 경우

·용종을 제거한 절제 면에 암세포가 남아 있는 경우수술을 통한 용종절제술

 

수술을 통한 용종절제술

용종의 크기가 매우 커서 내시경으로 절제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천공이나 출혈 가능성이 크거나 내시경으로 제거가 어려운 위치일 때는 내시경으로 절제하기 어려우므로 이럴 때는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개복수술보다 복강경을 이용해 수술하며, 용종이 하부 직장에 생겼다면 항문을 통해 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용종절제술이 끝난 후 관리도 중요하다. 조직 검사상으로 더 이상 추가 치료가 필요 없어도 잔류 용종 유무와 재발을 확인하기 위해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추적내시경검사를 받는다. 용종은 적출하면 끝나지만 대장의 다른 부위에 또 다른 용종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추적내시경검사를 받는다.

 

part 04 뿌리를 뽑아라! 대장암 수술법

대장암 수술의 기본은 절제술이다. 대장암 절제 수술은 암이 발견된 부위의 대장을 절제한 뒤 남아 있는 대장의 양쪽 끝을 서로 이어주는 방식이다. 다양한 대장암 수술법을 알아보자.

 

01 대장을잘라내는 절제술

대장암의 약 87%는 절제가 가능한 시기에 진단되며 대장은 상당 부분 절제해도 일생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 림프절로 전이되는 경우가 흔해 수술할 때 암조직 주위 림프절을 함께 제거하기도 한다. 암이 많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 수술 전에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요법 또는 이 둘을 혼용해 종양 크기나 침습 정도를 호전시킨 후 절제하기도 한다. 수술 방법은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 환자의 전신상태와 나이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우측결장절제술 - 암이 상행결장에서 발견될 때 시행하는 수술법으로 장 오른쪽과 소장 끝 부분을 절제한 뒤 남아 있는 소장과 대장을 서로 잇는 수술이다.

 

·횡행결장절제술 - 암이 횡행결장 가운데 부분에 있을 때 행하는 수술로 횡행결장 일부를 절제하고 남은 양쪽 끝을 서로 잇는다.

 

·좌측결장절제술 - 하행결장 부분에서 암이 발견되었을 때 시행하는 수술법이다. 암이 발견된 부분을 절제하고 남아 있는 대장의 양 끝을 잇는다.

 

Health Tip 로봇수술

우리나라에 로봇수술이 처음 도입된 건 2006년이다. 의사가 로봇 팔을 조종해 수술하는 것인데 집도의의 손떨림을 방지할 수 있고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로봇 카메라를 통해 수술 시야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직장암이나 전립선암 등 좁은 부위 병변을 수술할 때 유리하다. 단점은 수술 비용이 비싸다는 것이다. 20억이 넘는 고가장비인데다 로봇팔 도구는 10회 주기로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비싸다.

 

02 개복수술 vs 복강경수술

전신마취 후 환자 배를 직접 갈라 수술하는 개복수술은 결장과 직장의 진행암에 사용하는 표준수술이다. 반면 1990년대에 발전하여 보급되어 많이 시행되고 있는 복강경수술은 다른 장기에 침윤되어 있는 암이나 항문에 가까운 하부직장의 진행암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개복수술

개복수술은 복부에 15cm 정도 상처를 내고 배를 갈라 의사가 직접 속을 보거나 손으로 만질수 있어 수술 정확도가 높다. 정확한 병기 진단이 가능하며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도 빠르다. 반면 상처 부위가 복강경수술보다 커서 수술 후 통증이 오래 가고 미용상 좋지 않다. 개복수술 후 바깥공기에 노출된 적 없는 대장을 포함한 장기가 외부 공기와 접촉하면서 장 유착이 생길 수 있다. 장기 표면에서 발생한 다양한 분비물이 접착제 역할을 하여 조직과 조직을 붙게 만드는 것이다. 장 유착은 장이 다시 연결되는 데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역할도 한다. 장유착을 막으려면 수술후 가능한 빨리 운동을 시작해 장 연동운동을 촉진한다.

 

복강경수술

복강경수술은 실제보다 여러 배 확대할 수 있는 긴 막대모양 투관침을 배 안에 삽입해 영상을 보면서 장을 꺼내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 전신 수술을 한 뒤 진행하는 이 수술법은 먼저 복부에 5~10mm 구멍을 여러 개 만들고 장을 풍선처럼 부풀린다. 그 다음 절제할 장을 주변 장기에서 떼어낸 뒤 복부에 절개 부분을 만들어 장을 당겨 꺼낸다. 개복수술과 달리 복강경수술은 대장을 꺼내는 가장 큰 절개 부위가 4~5cm에 불과해서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수술 후 3~4일 정도면 일반 식사를 할 수 있다. 개복수술은 1주일 정도 회복기가 필요하다. 반면 투관침 삽입으로 인해 장기 내 손상과 혈관 손상 우려가 있다.

 

Health Tip 수술 후, 왜 방귀가 나와야 음식을 먹는가?

보통 소화기관을 수술한 뒤에는 방귀가 나와야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대장암 수술 역시 마찬가지다. 왜 그럴까? 배 부위 수술은 소화기관 운동이 회복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소장은 수술 직후부터 바로 수술 전과 같이 움직이게 되어 가장 빨리 운동기능을 회복한다. 그 다음이 위, 맨 마지막이 대장이다. 가스배출은 소화기관 운동이 수술 전과 같은 운동 상태로 돌아왔음을 의미하는 현상이다. 다시 말해 가스가 배출되기 전 소화기관은 움직이지 못하고 마비되어 있는 상태다. 대장암 수술 후 방귀가 나오게 하려면 통증주사를 맞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최선이다.

 

03 직장암 수술, 항문은 어떻게 할까?

직장은 항문에서 위쪽으로 15cm 정도밖에 되지 않는 기관이다. 길이는 짧지만 직장이 좁은 골반 속에서 방광, 전립선, 정낭 등 여러 민감한 기관에 둘러싸여 있어 결장암에 비해 상당히 까다롭다. 따라서 직장암 수술은 암이 생긴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 직장 주변 기관에 손상을 입힐 경우 수술 후 배변장애나 배뇨장애, 성기능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또한 직장에서 암이 발견되었다면 암이 항문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도 중요하다.

 

·초저위전방절제술 - 결장항문문합술이라 부르기도 하는 수술법으로, 항문에서 직장암까지의 거리가 4~5cm 정도로 가깝다면 직장 전체를 절제하고 상부 결장과 항문 사이를 연결한다. 보통 의사가 직접 연결하거나 자동문합기를 이용한다.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 변실금과 잦은 배변으로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복회음절제술 - 직장에서 발견된 암 위치가 항문과 가까워 항문보존이 힘들 경우 직장을 전부 절제하고 음낭과 항문 사이(여성의 경우 회음부)를 통해 항문을 포함한 주변 조직까지 절제한다. 항문을 완전히 절제할 경우 복부에 장루(인공항문)을 만든다.

 

·자동문합기 - 직장암 수술은 좁은 골반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손으로 시술하기가 까다롭다. 그러나 수술 시 자동문합기를 사용하면 좁은 공간에서도 스테이플러와 같은 방식으로 장을 이어 붙일 수 있다.

 

◀자동문합기 

 

자동문합기Health Tip 자연치유력 길러주는 대장암 한방치료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100가지 병이 어혈에서 생긴다고 봤다. 어혈이 오래되면 덩어리, 즉 종양이 된다고 본다. 따라서 어혈치료가 한방 암치료의 기본이다. 오늘날 한방 대장암 치료는 양방치료와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병 진행 및 환자 상태에 맞춰 종양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방법과 면역력을 높여 대응하는 방법을 적절히 응용한다. 주요 치료 약재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옻나무 등이 들어간 한약재다.

 

옻나무는 예부터 어혈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약재다. 옻나무가 주재료로 들어간 한약 일부는 동물실험을 포함한 전임상연구에서 독성이 없고, 안전한 약으로 판명됐다. 치료효과 면에서도 전이성 신장암, 폐암, 대장암, 위암 환자의 단독 한방치료로써 좋고 특히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생존기간이 많이 늘어난 결과를 보였다. 한약재와 함께 환자 상태에 따라 침, 뜸 등의 시술도 한다. 한방 암치료는 자연치유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병을 치료하는 것은 자기 안에 있는 자연치유력이라는 생각으로 환자 스스로 투병의지를 가져야 한다. 특히 식이요법 등 생활관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임신부가 하는 인프레그(Inpregnancy) 요법을 권장한다. 인프레그 요법은 암이 먹고 살기 위한 혈관을 뿌리 내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취재 최덕철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 유창식(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과장), 김남규(세브란스병원 대장암클리닉 팀장), 김경석(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암센터 교수) / 자료&사진 제공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