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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태 작가의 '결정적 순간'

풍월 사선암 2012. 7. 11. 21:09

정범태 작가의 "결정적 순간"

[정범태-1961]

 

◀재판을 받고 있는 어머니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있는 아이의 모습.

 

5.16 군사정변 후 모든 범죄자들이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재판을 받았는데, 서너살된 어린아이가 갑자기 방청석에서 죄수들이 서있는 곳으로 아장아장 걸어가더니 고개를 떨구고 있는 엄마의 손을 잡았다.

 

그 어린아이와 엄마의 모습을 본 판사는 몇몇의 법조항을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 그 애는 얼른 손을 놓고 방청석으로 나갔다. 그 애는 죄수의 동생이 재판을 지켜보기 위해 함께 데리고 왔는데 그만 엄마를 보자 쪼르르 엄마의 손을 잡으러 나갔던 것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사진으로 표현한 걸작이다. 이 작품은 정범태작가의 1961년도 작품으로 196110월 아사히신문 국제사진전에 출품되어 10대 걸작으로 뽑혔으며, 1962년에 평범사 발행 세계 사진연감에 수록되었으며, 다시 1967년 일본 평범사 간행 세계 사진연감에 10주년 특집 전10권 중에서 36장의 작품을 선정해 "기록 그 10"에 세계굴지의 사진가와 함께 재수록됐다. 세계에서 가장 잘된 사진 36장 가운데 정범태작가의 작품이 들었던 것이다.

 

"국제 공모전 입선은 당시로서는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는 계기였는데,1960년 일본 [아사히 신문]국제살롱에 출품한 재판정의 모녀를 소재로 한 사진인<결정적 순간>이 출품작 10걸상을 얻어냈고, 이 작품은 1967[세계사진연감]에 재수록되기도 했다.

 

연감 재수록은 모두 저널리즘 사진계열의 작품 37점을 수록했는데, 정범태의 작품 재수록은 일본의 매그넘 회원 이자 저명한 작가인 하마야 히로시의 1958년 작품<변경의 거리>, 앙리카르티에 브레송의 1959년도 작품 <어느 노동자의 가족과 개> 등의 재 수록과 함께 이뤄진 영광스런 것이었다"

 

조우석 저 [한국사진가론] 1998년 눈빛 출판, 정범태 편에서 인용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고양이* 정신을 차리고 구조대원과 따뜻하게 눈을 맞추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휴양지에서 가난한 소녀를 위해 자신의 신발을 벗어 주는 멋진 아저씨*

 

*진정한 스포츠맨 쉽* 17세의 메건은 3200미터 경주 마지막 장소에서 경쟁상대인 아덴이 부상으로 포기하고 있는 틈을 이용해 그녀를 따라 잡을 수 있었지만 부상당한 그녀를 부축해서 크로스 라인으로 같이 간 후 통과하기 직전 그녀를 먼저 결승점을 통과할 수 있도록 밀었다는 군요. 다치지만 않았으면 당연히 그녀가 우승할 것이란 사실에 스포츠맨 쉽을 발휘 한 것입니다.

 

*베스트 프렌드* 어린 아이가 자신만한 고양이를 꼭 안은 채 그네를 타는 사진에서는 어린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엄마 미소'같다.

 

*홍수로 인해 고립된 새끼 고양이들을 안전한 장소로 옮기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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