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생활/건강,의학

약과 함께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

풍월 사선암 2012. 2. 24. 00:14

약과 함께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

 

약과 음식 사이에도 궁합이란 것이 존재하는걸 아시나요? 어떤 음식을 함께 먹느냐에 따라 약의 효과는 배가 되기도, 혹은 마이너스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 영국 식품,의약품 안전위원회는 '약과 함께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을 공개하기도 했고, 전문가들은 약의 효과를 높이려면 식단도 반드시 신경써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평소 즐겨먹던 음식이라도 약을 복용할때는 한번쯤 되짚어보는 '센스'를 발휘해 보세요!!!....

 

변비약, 항생제 복용할 때 NO 유제품

 

우유나 유제품에 함유된 칼슘은 장용정의 흐름을 막는다. 장용정이란 장까지 도달하기 위해 위에서 흡수되지 않도록 고안한 약물, 둘코락스 등의 변비약이나 아스피린, 소염제 그리고 겔포스와 같은 제산제 등에 장용정 성분이 함유돼 있다. 장용정은 위산에 분해되지 않고 알칼리성 환경인 대장에서만 작용하도록 약을 특수 코팅 처리했따. 그런데 이러한 약과 함께 우유를 마시면 약알칼리성인 우유가 위산을 중화시켜 약의 보호막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 이 경우 약효과 절반으로 떨어지거나 대장에 미처 도착하기도 전 위에서 다 녹아버려 위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만약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을 먹었따면 최소 2시간 후에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치료제 복용할 때 NO 자몽, 오렌지 주스

 

고혈압 치료제 (펠로디핀), 항우울제(사낙스) 그리고 콧물 감기나 알레르기 증상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테페나딘)는 특히 자몽, 오렌지 주스와 같은 산성 과일 주스와 함께 복용할 경우 약물의 간 대사를 방해해 혈압을 지나치게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 바나나, 치즈, 맥주, 청어 등도 피해야 할 음식. 이런 음식물에 들어 있는 타라민 성분이 고혈압 치료제에 있는 파르길린 성분과 섞여 뇌졸증과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이들 음식에 함유된 타라민 성분은 우울증 치료제와도 상호 작용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피임약, 호르몬제 복용할 때 NO 인삼

 

피임약을 사용하거나 호르몬 대체 요법을 하는 여성의 경우 인삼 섭취시 주의를 요한다. 인삼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필요 이상의 에스트로겐은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인삼의 사포닌 성분이 항암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많은 양이 아니라면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천식 치료제 복용할 때 NO 등푸른 생선, 카페인

 

천식 치료제를 복용할 ??는 등푸른 생선을 먹게하는 것이 좋다.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에 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히스타민 물질이 함유돼 있는 경우가 있어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또한 천식 치료제에 들어 있는 에페드린 성분 등은 카페인과 상극 작용을 일으켜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약제를 복용할 때는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 콜라, 초콜릿 등은 되도록 먹지 말아야 한다.

 

항혈액응고제 복용할 때 NO 녹황색 채소,

 

몸에 오로지 좋기만 할 것 같은 녹황색 채소도 와파린 같은 항혈액응고제를 복용할 때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녹황색 채소에 들어 있는 비타민K가 약효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이 성분이 체내에 축적돼 비타민 과다증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 양배추, 시금치, 녹차, 브로콜리 등과 같은 녹황색 채소, 그리고 비타민 K가 풍부한 간 역시 항혈액응고제와는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수면제, 진통제 복용할 때 NO 알코올

 

수면제나 진통제, 기침 감기약 등은 술과 완전히 상극이어서 술과 함께 먹을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술을 만성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약 분해가 잘 안돼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기침 김기약에 들어 있는 에페드린 성분 역시 알코올과 만나면 심장에 무리한 부담을 주므로 금주를 해야 한다.

 

당뇨병 치료제, 항간질제 복용할 때 NO 조미료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할 때는 되도록 조미료를 멀리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흰설탕은 단당류로 전환이 빠른 식품이라 피해야 할 1순위.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나 항간질제를 복용할 때도 화학 조미료는 전신이 나른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등의 무력감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먹지 않도록 한다.

 

비타민제 복용할 때 NO 녹차, 홍차

 

약초로 만든 차는 비타민제나 빈혈 치료제(헤모페론)와 함께 복용하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녹차나 홍차에 함유된 타닌 성분이 약물의 고유 성분을 변화시켜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음식최악 궁합 15가지

 

병을 고치기 위해 먹는 약이 함께 먹는 음식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일본에서 <당신은 괜찮은가? 약이 독으로 바뀌는 위험한 음식 궁합>를 펴낸 의사 야나가와 아키라 씨(55)"설명서에 적힌 대로 약을 복용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건강을 위해 복용하는 약은 평소에 먹는 음식의 연장선 상에 있다. 따라서 음식과 음식의 궁합에 신경 쓰듯 약과 음식의 궁합에도 신경 써야 한다. 감기약이나 위장약처럼 흔히 먹는 약이라도 궁합이 나쁜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문제는 약의 복용설명서를 아무리 자세히 읽어봐도 이런 사실은 적혀 있지 않다는 데 있다.

 

다음은 일본 잡지 <주간겐다이> 최근호에 소개된 15가지 '+음식' 최악의 궁합이다. 잡지에서 야나가와 박사는 약을 복용할 때는 약의 이름 성분 효과를 확인하고 언제, 얼마나,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복용해야 하는지 복용 중에 함께 먹어서는 안 될 음식이나 약이 있는지 약의 부작용과 그 대처법은 무엇인지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해열진통제+마늘·고추?위의 통증

해열진통제는 특히 위에 부담이 큰 약이다. 마늘이나 고추도 위에 자극을 주는 음식이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위벽이 헐거나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해열진통제+양배추?약효가 떨어진다

해열진통제에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통증을 누그러뜨리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양배추에 들어있는 글루클론산은 이 성분을 분해하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약효가 약해진다.

 

감기약+탄산음료?약효가 떨어진다

콜라 등의 탄산음료는 감기약에 사용되는 아스피린이나 에텐자미드, 살리실산아미드 등의 성분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는 작용을 한다.

 

감기약(갈근탕)+참치?구토·안면홍조

갈근탕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인 히스타민을 몸 안에 쌓아놓으려는 성질을 갖고 있다. 참치에 들어있는 히스티딘 성분이 부패·발효하면 히스타민으로 변하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구토와 안면홍조 등의 히스타민 중독증상을 일으킨다.

 

감기약(마황탕)+치즈?고혈압

한방에서 감기, 관절통, 천식 등에 쓰이는 마황탕의 주성분은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혈압을 올리는 에페드린이다. 치즈에도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아민이 들어있기 때문에 함께 복용하면 혈압이 급격하게 상승하게 된다.

 

기침약+햄버그스테이크·스테이크?약효가 떨어진다

햄버그스테이크나 스테이크와 같은 육류를 숯으로 구우면 폴리사이클릭 하이드로카본이라는 물질이 생긴다. 이 성분은 기침약에 들어있는 테오필린이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작용을 억제한다. 때문에 약효가 떨어진다.

 

위장약+우롱차·커피?약효가 떨어진다

위장약에 들어있는 염산라니티딘과 파모티딘은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 그러나 우롱차나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위산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함께 복용할 경우 효과가 상쇄된다.

 

위장약+알코올?뒤끝이 나쁘다

위의 점막을 파괴하고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알코올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위장약 성분과 충돌을 일으키기 때문에 함께 마시면 두통이나 구토 등 술 마신 후 뒤끝이 나쁘다.

 

변비약+우유?약효가 떨어진다

변비약에 들어있는 비사코딜은 대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성분이다. 변비약은 대장에 도달한 후 녹도록 되어 있는데, 우유는 위산을 중화시켜 비사코딜이 대장에 도달하기 전에 위에서 녹게 만든다.

 

무좀약+우롱차·커피?수면장애·부정맥

무좀약에 쓰이는 플루코나졸이나 염산 테르비나핀은 우롱차나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중독증상을 촉진시킨다. 증상이 진행되면 수면장애나 부정맥, 과도한 긴장 등이 나타난다.

 

빈혈약+우유?약효가 떨어진다

구연산제1철나트륨이 들어있는 빈혈약은 몸에 철분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우유의 칼슘은 철분에 부착하여 흡수를 막고 몸 밖으로 배출시켜 버린다.

 

혈전치료약+우엉?출혈이 멈추지 않는다

우엉에는 피가 응고되는 것을 막는 작용이 있다. 따라서 같은 작용을 하는 와파린칼륨을 사용한 혈전치료약과 함께 먹으면 혈액이 지나치게 묽어져서 출혈이 멈추지 않게 된다.

 

혈전치료약+시금치?약효가 떨어진다

혈전치료약에 들어있는 와파린칼륨은 피가 응고되는 것을 막는다. 그러나 시금치에는 이 성분의 작용을 약하게 만드는 비타민 K가 풍부하기 때문에 약의 효과가 상쇄된다.

 

혈압을 내리는 약+맥주?통풍·간 장애

혈압을 내리는 약에 포함된 인도사목 추출물이나 트리클로로메티아지드는 요산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요산 수치를 높이는 작용을 하는 맥주와 함께 마시면 통풍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고지혈증약+그레이프후르츠?손발 저림

신바스타틴을 사용하는 고지혈증 치료약은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억제한다. 그러나 그레이프후르츠와 동시에 복용하면 약의 흡수력이 일곱 배나 높아져 손발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요신문 | 박영경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