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찬양음악

추억의 복음성가 18곡

풍월 사선암 2011. 1. 30. 20:33

 

01.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 최성욱, 최안순

02. 오늘 집을 나서기 전 - 강경화

03. 주여 이 죄인이 - 전용대

04. 주 손길 - 방은미

05. 골고다 언덕위에 - 선우성

 

06. 주님 가신 길 - 김지현

07. 성경 목록가 - 서수남

08. 기도 할 수 있는데 - 최영희

09. 낮은데로 임하소서 - 윤복희

10. 예수 이름으로 - 서수남 

11. 예수 안에서 - 노두옥

12. 이풍진 세상 - 김윤희

 

13. 아름다운 이름 - 한사랑 부부

14. 한 줌의 평화 - 이경화

15.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 최성욱, 최인수

16.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 조인숙

17. 순례자의 노래 - 나애심

18. 길 - 호와진

 

 
1980년 9월 기독교 방송(CBS)에는'새롭게 하소서'라는 간증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이들 프로그램에는 복음성가가 함께 방송됐다. 그런데 당시에는 방송할 음원인 가스펠 음악 테이프나 LP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CBS의 프로듀서들은 방송사 스튜디오에서 가수들의 노래를 직접 녹음하여 음악자료를 만들었다. '새롭게 하소서'에는 간증사이사이에 가수들이 노래를 불렀고, '찬양의 꽃다발'은 매주 병원이나 복지시설을 찾아가 공개방송을 하면서 가수들이 노래를 했다. 이때는 복음성가가수뿐만아니라 기타로 반주를 할 수 있던 일반대중가수들도 많이 참여했다. 남궁옥분,어니언스,김세환,이연실 등 기타 하나만 있으면 노래를 할 수 있는 포크 가수들이 자주 참여해서 복음성가를 자주 불렀다. 이 프로그램들을 통해 한국의 복음성가가 전국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고 청취자의 반응에 따라서 히트곡도 등장햇다.
 
최성욱.최안순이 부른 "사랑"도 그렇게 해서 전국적인 히트를 기록했다. 1976년 정두영이 만든 이 곡은 1981년 최성욱.최안순의 첫 앨범에 수록되었고, 청취자의 폭발적인 반응 속에 텔레비젼 드라마에도 등장하여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사랑"은 당시 가요계에서도 드물던 10만단위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가요 차트에도 오르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 "사랑'은 말 그대로 전국적인 히트를 기록한 최초의 순수 복음성가였다. '사랑"이 히트를 하자 레코드사들은 복음성가 앨범을 많이 만들어 냈다. 특히 기존의 가수들에게 복음성가를 부르게해서 옴니버스 형태로 앨범을 만들어 냈다. 80년대 초반엔 한국 복음성가가 일반 레코드업계의 주목을 받을 만큼 외적인 성장을 이뤘던 것이다.
 
<2003년 생애 마지막으로 산소 호흡기를 낀 채로 침례신학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모습>
 
작곡자, 고 정두영씨(1939-2005)는1984년에 창단된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초대 상임지휘자로 서울대 음대에서 플루트를 전공했고 미국 맨해튼 음대와 피바디, 이스트먼 음악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캘리포니아대(大) 데이비스 음악과 종신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지인이 읽어주는 고린도전서의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라는 구절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 “마음속에서 노래가 나오는 대로 펜 가는 대로 한 15분만에 다 완성했다”고 유고집에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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