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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목(碑木) - 고성현

풍월 사선암 2010. 8. 2. 15:47

 

비목(碑木)

韓明熙 (詩), 張一男 (曲), 노래 : 고성현

 

초연이 쓸고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파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