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보도 '왕의 오솔길' 까마득~하게 올려다보니 왠 통로가 하나 보입니다? 저런 곳에도 사람이 다녔나 싶을 정도로 아찔한데요.
꾸불꾸불 밑에서 보나 옆에서 보나 어지러운 건 똑같네요. 폭 1미터, 700미터 강위에 떠있는 이 통로는 매우 낡고 위험한 상태입니다. 오랫동안 보수공사를 하지 못해 난간도 없을 뿐더러 콘크리트보도 일부는 완전히 붕괴되었고 겨우 지지용 철제빔과 와이어로프만이 붕과를 막아주고 있는데요. "아차!" 하는 순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1999년과 2000년 사이에 사고로 4명이 목숨을 잃은 후 이곳의 입구는 폐쇄됐으나 일부 관광객들은 규제를 무시하고 여전히 이곳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하는 모험심 강한 인간의 습성을 그 누가 말리겠습니까.
El Caminito del Rey
'왕의 오솔길'이라 불리 우는 이곳은 스페인의 남부 안달루시아의 El Caminito에 위치해 있습니다.
당시 왕명에 의해 계곡(El Chorro)을 연결하는 절벽에 지어진 조립식 보도로 1901년 Chorro 폭포와 Gaitanejo 폭포의 수력발전소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두 폭포 사이를 연결하여 자재운송 및 시설의 유지보수용 통로로 4년의 공사 끝에 완성된 곳입니다.
1921년에 국왕 알폰소 13세가 Conde del Guadalhorce댐의 개소식을 위해 이 길을 건넜고 이후 '왕의 오솔길'이라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이름 한번...거창하네요
뭐든 만들고 나면 확실히 관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곳처럼....위험해 지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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