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50·사진)이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급성 심정지(cardiac arrest)로 사망했다고 LA 검시소가 확인했다.
프레드 코럴 검시소 대변인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잭슨이 심장 박동 정지 증세를 보인 후 이날 오후 2시26분쯤(한국시간 26일 오전 6시26분) 숨졌다고 밝혔다. CNN과 ABC, NBC, CBS 등 미국 방송들은 이날 오후 일제히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잭슨의 사망 소식을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잭슨은 현지 소방서의 긴급 의료진이 LA 자택에 도착했을 당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이에 따라 의료진이 심폐 소생술을 시도한 뒤 UCLA 메디컬센터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1958년 8월29일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태어난 잭슨은 5살때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였고, 6살때부터 형제들로 구성된 그룹 ‘잭슨 파이브’의 멤버로 활동한 후 지난 40여년간 ‘빌리 진’과 ‘비트 잇’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1979년 첫 솔로앨범으로 발표한 ‘오프 더 월’은 1000만장 이상이 팔리고, 1982년 ‘스릴러’ 앨범은 7000만장 이상이 판매되면서 팝의 황제로 군림해왔다. 2002년에는 명예의 전당 작가 부문에 헌액되기도 했다. 그는 1994년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결혼했으나 2년여 만에 이혼했고, 1993년 이후 여러차례 아동성추행 혐의로 피소되는 등 개인적으론 굴곡을 겪었다. 또 잦은 성형수술 부작용에 이어 최근 피부암으로 고통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