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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기술

풍월 사선암 2008. 12. 17. 12:47

 

매일 규칙적으로 7시에 일어나던 사람은 시계가 없어도 그 시간이 되면 자연적으로 눈을 뜬다.

우리몸속에 "체내 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면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일정한

시각에잠을 자도록 한다. 휴일에 늦잠을 자더라도 평일 기상시각에서 2시간 이내로 한다.

 

인간의 몸은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난 지 6∼7시간 후에 다시 잠을 자고 싶은 시간대가 돌아온다.

이와 비슷한 현상이 약 반나절 주기로 찾아오는 식곤증이다. 이럴 때 졸음을 물리치려 애쓰지 말고

15∼20분 정도 짧게 낮잠을 자도록 한다. 그러면 뇌가 활성화되어 작업 효율도 높아진다.

 

고기나 튀김, 볶음요리 등 동물성 단백질이나 지방이 많이 든 음식물이 소화되는 데는 적어도

4시간 정도가 걸린다. 밤늦게 이런 음식을 먹게 되면 음식물이 위 속에 남은 채 잠든다.

그 결과 위에 염증을 일으키고, 위가 아래로 쳐져 자주 잠을 깨게 된다.

따라서 저녁 식사는 잠자기 2시간 전에 끝내도록 한다.

 

흔히 잠을 잘 자기 위한 운동으로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격렬한 운동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수영이나 빠르게 걷기 등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면 체온이 상승하게 된다.

잠자기 3시간 전에 실행하면 그 다음에 체온이 내려가는 낙차를 이용해서 잠자기가 한결

편안해진다.

 

저녁 식사 때 마시는 맥주 한 병이나 와인 한 잔 정도라면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많은 양의 알코올은 오히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뿐이다.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수면을 충분히 취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뇌도 쉬지 못한다.

담배의 니코틴 또한 일시적으로 뇌를 흥분시키는 작용을하므로 잠을 쫓아낸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느끼는 목의 통증이나 어깨 결림은 의외로 베개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베개가너무 높거나 중심이 흩어지면 목이나 어깨뼈, 근육에 부담을 주게 된다.

가장 적당한 베개의 높이는머리를 올려놓은 상태로 6∼8㎝이며, 이는 누웠을 때 얼굴이

약간 아래쪽(약 5도)으로 숙여지는 각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