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꽃사슴 가족 이야기
지난 9월 26일 전국의 공부방 아이들 100명이 청와대 관람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요. 특히 녹지원(청와대 정원)에 전시 되었던 청와대 사슴가족 사진전은 아이들에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청와대 사슴은 지난 5월 1일 서울대공원에서 반입해 3마리가 경내에 방사되었습니다.
6월 9일 다시 3마리를 방사했는데 직후 꽃사슴 한마리가 새끼를 낳아 화제가 되었던바 있습니다. 사슴은 예로부터 신선과 함께 다니는 상서(祥瑞)로운 짐승으로서 사슴 꿈을 꾸면 명예와 영광을 얻는다고 하고, 태몽으로는 새 식구를 맞이 한다고 하는군요.
마침 이때 청와대 2기 새 식구를 맞이하던 시점이었는데요. 새끼 사슴의 탄생은 청와대 직원들에게 여러모로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다음 이야기는 청와대 녹지원에 전시되었던 사슴 사진들인데요. 즐겁게 보여드리고자 '각색'해 보았습니다.
청와대 꽃사슴 가족 이야기
코드 one 경내 진입. 좌측 경계를 강화해!'
저희는 2008년 5월 서울대공원에서 인정받아 청와대에 입성한 꽃사슴들 입니다.
하는 일은 대통령 경호입니다. 사슴인척 하면서 실제로는 청와대를 지키고 있는거죠.
저는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범 사슴이죠. '허허. 유인촌 장관님 업무중에 음식은 곤란합니다.'
비상상황을 대비해 무도 연습도 언제나 열심입니다. '허이짜~! 받으라구 나의 원투 블로우! 쉭쉭!'
언제나 강해 보이지만, 저도 알고보면 로멘티스트랍니다.
총각 시절 여러 사슴 울렸죠. 후훗. 그렇지만, 저에게는 일편단심 짝이 있습니다.
그녀는 서울대공원에서 만난 첫사랑입니다.
올해 청와대에서 결혼 했답니다. '갈색털이 파뿌리가 될때까지 사랑할꺼죠?'
우리는 사랑했고, 오랜 기다림 끝에..
저를 꼭 닮은 새끼를 낳았습니다.
너무 귀엽지 않나요. 더운 여름 쑥쑥 크더니 이제 어린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이름을 못지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좀 지어주시죠.
얼마전 100일 기념으로 청와대 사진사로부터 가족사진을 선물 받았어요.
뭔가 무게있는 '호랑이 가족'같은 분위기로 찍어 달랬는데.. 느껴지시는지..
이제 세식구가 청와대를 순찰합니다. 청와대는 이상무! '청와대 사슴눈은 매우 반짝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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