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험담이 주는 상처

풍월 사선암 2008. 9. 17. 19:50

 

험담이 주는 상처


어느날 한 청년이

무척 화가 난 표정으로 돌아와

화단에 물을 주고 있는

아버지에게 다가왔다.


“아버지!

정말 나쁘고 어리석은 녀석이 있어요.

그게 누군지 아세요?”


그러자 아버지가 아들의 말을 막았다.


“잠깐. 네가 이야기하려는 내용을

세 가지 [체]에 걸러보았느냐?”


어리둥절해진 아들이 되물었다.

“세 가지 [체]라니요?”


“아들아 네가 하려는 이야기가

모두 진실이라는 증거가 있느냐?”


아들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글쎄요, 저도 전해 들었을 뿐인데요.”


“그렇다면 두 번째

선(善)이라는 [체]에 걸러보아라.

그 이야기가 진실한 것이 아니라면

최소한 선한 것이냐?”


"글쎄요,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운 것 같은데요.”

"그러면 세 번째로 너의 이야기가 꼭 필요한 것이냐?”


아버지의 물음에 아들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답했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자 아버지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네가 이야기하려는 내용이

진실한 것도, 선한 것도,

꼭 필요한 것도 아니면 그만 잊어버려라.”


타인에 대한 험담은

한꺼번에 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욕을 먹는 사람, 욕을 듣는 사람,

그리고 가장 심하게 상처를 입는 사람은

험담을 한 자신이라고 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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