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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국산 중형차 타고 참이슬 즐긴다

풍월 사선암 2008. 8. 10. 08:06

의사들, 국산 중형차 타고 참이슬 즐긴다

메디게이트뉴스 설문조사, 대다수는 평범한 중산층

 

[창간기획=의사들의 생활상 엿보기]

과거 의사라고 하면 사회의 최상위층에 속하는 사람들로 인식되어졌고 아직도 그러한 인식들이 남아 있다. 고급의 이미지가 머리속에 각인돼 있는 것이다. 하지만 2008년 현재를 살아가는 의사들은 어떤 모습일까. 메디게이트뉴스는 창간5주년을 맞아 설문조사를 통해 의사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살펴봤다.

 

 

▲ 2008년 평범한 의사들의 삶은 중산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하루 8시간 이상을

꼬박근무하고 외제차보다는 국산차를, 양주보다는 소주를 즐기는 소시민의 삶에 가까웠다.

 

이는 메디게이트뉴스가 의사 39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의사들의 아침은 평범했다. 오전 6시에서 8시사이(75.4%)이면 일어나 자가용(60.8%)으로 출근을 했다. 일부(16%)는 걸어서 출근하기도 했다.

 

▲ 의사들은 소주를 가장 즐겨마시며 그중에서도 참이슬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근무 시간도 여느 샐러리맨과 다르지 않았다. 의사들의 평균 진료시간은 '8~9시간'이라는 답변이 40%(15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9~10시간'진료를 한다는 의사가 25.4%(99명), 8시간 미만이 19.2%(7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점심은 62.3%(243명)가 '직원들과 함께 먹는다'고 했으며 22.3%(87명)은 '혼자 먹는다'고 답했다.


의사들이 즐겨마시는 술도 양주가 아닌소주였다. 전체 응답자 390명 중 28%(108명)이 '소주를 마신다'고 답했으며 맥주가 23%(90명), 양주가 7%(27명), 와인이 5%(18명)순으로 답했다.


특히 소주의 경우 '참이슬을 즐긴다'는 답변이 많았으며 양주 중에는 '스카치블루'를 좋아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자동차는 국산차 비율이 80%에 이르렀고, 외제차는 20%에 그쳤다. 390명 중 17.7%(69명)가 그랜저를 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나타 14.6%(57명), SM5 9.2%(36명), 벤츠 5.4%(21명), BMW 3.8%(15명) 등이었다.


▲ 의사들은 한미약품, 유한양행, 화이자, 동아제약, GSK순으로 선호도를 보였다.
이밖에도 외제차 중에는 렉서스, 아우디, 혼다 등이 일부 있었으며 국산차 중에는 기아 모닝, 마티즈, 프라이드 등 경차를 탄다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또한 흡연여부를 묻는 질문에 의사 88%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답했다.


의사들의 재테크 수단으로는 은행저축이 33.1%(129명), 펀드가 25.4%( 99명)를 차지해 안정적인 방법을 선호했으며, 주거형태는 단연 아파트의 비중이 80%(312명)으로 가장 높았다.


또한 의사들이 선호하는 제약사로는 17.7%(69명)가 한미약품을 선택했으며, 이어 유한양행 12.3%(48명), 한국화이자 11.5%(45명), 동아제약 6.9%(27명), GSK 6.2%(24명)순이었다.


또한 '여름휴가로 가장 떠나고 싶은 나라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는 유럽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59.2%) 호주, 뉴질랜드 등이 뒤를 이었다.

 

▲ 의사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하는 역대대통령으로 꼽았다.
평소 즐겨하는 스포츠를 묻는 질문에는 골프가 26.9%(105명)로 가장 많았고, 헬스와 등산을 즐긴다는 이들이 각각 12.3%(48명)를 차지했다.


정치적인 성향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신뢰하는 당'으로는 전체 390명 중 186명(47.7%)이 한나라당을 꼽았으며 159명(40.8%)는 '신뢰하는 당이 없다'고 답해 정치에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다.


또 '가장 존경하는 역대 대통령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267명(68.5%)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45명(11.5%)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은 18명(4.6%)만이 존경한다고 답했다.

이지현기자 jhlee@mgnews.co.kr / 기사등록수정 일시 : 2008-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