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태산이 높은 이유

풍월 사선암 2008. 7. 7. 21:55

 

태산이 높은 이유


태산은 흙과 돌의 좋고 나쁨을 가리지 않고 다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 높음을 이루었고, 양자강이나 넓은 바다는 작은 시냇물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저토록 넉넉해진 것이다.

- 한비자 -


순수한 혈통주의, 내 맘에 쏙 드는 사람들로만 조직을 구성하면 큰 규모의 성장을 이루기 힘듭니다.

그러나 조직이 꼭 ‘클수록 좋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큰 그릇을 지향 할 것인지, 작고 단단하고 예쁜 그릇을 추구할지 하는 것은 하나의 선택사항에 해당됩니다.

큰 규모를 선택할 때는 더 크게, 다양한 것들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부하를 믿지 마라


"통솔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가?"

이런 질문을 받았다면 현대의 경영자나 조직의 관리자는

어떤 대답을 할까?


가로되 인격의 형성을 위해 힘써야 한다.

솔선수범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

상호 이해에 힘써야 한다.

부등등의 대답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어떤 경영자는 '사장을 대할 때는 부인처럼,

사원을 대할 때는 자식처럼' 운운의 낙서 비슷한 대사를 토하며

가슴을 펴기도 할 것이다.


그 어느 대답도 '애(愛)'라든가 '인(仁)' 등을 앞세운, 유교적 사고방식에 근거한 것들이다.

그러나 한비자는 이런 사고방식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위험하다고 했다.


"군주에게 있어 사람을 믿는 것보다 위험한 일은 없다.

사람을 믿으면 자신이 남에게 억압당하게 된다.

신하는 군주와 혈연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군주의 권위에 억눌려서 하는 수 없이 복종하고 있는 것뿐이다.

따라서 신하란 시시각각 군주를 이용할 기회만 엿보고 있다.

그런데도 군주는 마음을 풀어 놓은 채 아무 대책 없이

그 신하와 상대한다.

그런 까닭에 군주의 지위를 위협 받기도 하고

죽음을 당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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