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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전문직-연예인 평균 연수입 최초공개

풍월 사선암 2008. 3. 6. 09:18

방사선과 - 변리사 - 배우 ‘분야별 최고’

2007국세통계연보 

병원-전문직-연예인 평균 연수입 최초공개


국내 의원 중 방사선과와 안과가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변호사 변리사 관세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직 사업자 중에서는 변리사가, 연예인 중에서는 배우가 연간 수입이 가장 많았다.


또 국내 기업 중 매출액 기준 상위 0.1%에 속하는 법인이 연간 거둔 법인세의 절반 이상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5일 국세청이 내놓은 ‘2007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6년 국내 의원 중에서 방사선과가 평균 6억8100만 원의 수입(경비를 빼지 않은 전체 수입)을 올렸다고 신고해 평균 수입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안과(6억6000만 원) △일반외과·정형외과(6억2100만 원) △산부인과(4억7100만원) △신경정신과(4억5000만원) 순이었다.


국세통계연보에 병원 전문직 연예인 등이 신고한 연간 수입액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균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방사선과는 최근 각종 첨단 진단장비가 도입되면서 비용과 수입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성형외과의 수입이 적게 나온 것은 시장이 포화상태로 경쟁이 치열해졌고, 성형수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가 많아 수입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예인 중에서는 배우(1억8100만 원), 가수(1억5300만 원), 모델(1억100만 원) 등의 순으로 수입액이 많았다. 통념보다 가수의 수입이 적은 것은 온라인에서 불법 복제가 많아 가요시장이 침체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입시학원은 연간 1억1300만 원을 번다고 국세청에 신고했다. 전문직 개인 사업자의 평균 신고 소득액은 △변리사(6억1487만 원) △변호사(3억7276만 원) △관세사(3억3605만 원) △공인회계사(2억5733만 원) 등이었다.


국세청은 “사업자별로 신고한 수입액은 경비를 빼지 않은 전체 수입액”이라며 “여러 변리사가 하나의 개인사업자 명의로 일하는 경우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1인당 소득과는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등 대기업 본사가 밀집한 남대문세무서는 8조3158억 원을 거둬 2004년 1위였던 울산세무서(현대자동차 및 중공업 관할)를 제치고 2년 연속 가장 많은 세금을 거둔 세무서로 나타났다. 2위는 금융기관 본사가 몰려 있는 여의도를 관할하는 영등포세무서가 차지했다. 경북 영주세무서(343억 원)는 전국 세무서 가운데 가장 세수 실적이 낮았다.


매출액 5000억 원 이상인 상위 400개 법인(전체 법인의 0.1%)이 법인세의 55.4%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세율이 2%포인트 내리면서 기업들이 낸 평균 법인세는 7500만 원으로 전년보다 500만 원 줄었다.


국내법인 35만2647곳의 기업별 평균 당기순이익은 3억6300만 원으로 미국(2억500만 원)의 1.8배 수준이었다. 흑자 법인 수도 매년 증가해 2006년 전체 신고 법인의 67.2%가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56.1%), 일본(30.1%)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동아일보 [2008, 3, 6] 박용 기자 parky@donga.com

 

  

방사선과·가수 연간수입 '업종내 최대'

고가 장비 많은 방사선과, 2007년 평균수입금액 8억3500만원

송선옥 기자 | 2009/01/11 13:47 | 조회 429


-'고소득' 성형외과 3억6400만원 신고

-가수 2억5900만원·모델은 수입 급감

-"현금결제 많아 실제 수입액과 다를수도"


국내 의원중 방사선과와 안과의 수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예인 중에서는 모델보다 배우, 가수들의 연간 수입이 더 많았다.


11일 국세청 ‘2008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7년 국내 의원 중에서 방사선과의 평균 수입금액(경비를 빼지 않은 수입금액)이 8억3500만원으로 의료업 중 가장 높았다.


방사선과는 전년도인 2006년 6억8100만원에 비해 일년새 수입금액이 1억5400만원이나 늘어나며 2년연속 의료업계 1사업

장 평균수입금액 1위를 차지했다.


안과는 6억8400만원을 신고, 방사선과의 뒤를 이었고 일반외과·정형외과는 6억6200만원으로 1사업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입

액이 전년 6억2100만원에 비해 4100만원 증가했다.


신경정신과는 5억300만원을 신고하며 전년보다 5300만원 4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고소득’으로 알려진 성형외과는 3억64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3900만원 늘어났다고 신고했고 △피부비뇨기과 4억500만원

△치과의원 3억6300만원 △이비인후과 3억5800만원을 신고했다.


관련업계에서는 방사선과의 경우 관련 장비가 비싸 실제 경비를 제외한 순수 수입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반면 성형외과,

치과 등은 치료비를 현금으로 결제하면 할인해 주는 등의 행태가 만연해 신고금액과 실제 수입금액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국세청이 벌이는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 세무조사에는 비보험 현금거래를 통해 세금을 탈루한 성형외과 치과 등의

의료법인이 포함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한방병원은 일년동안 6억4700만원, 한의원은 2억3100만원을 벌어들였다고 신고했다.


배우, 가수, 모델 등 연예인 중에서는 가수의 수입금액이 가장 많았다.


가수의 수입금액은 2억5900만원으로 전년 1억5300만원에 비해 1억600만원이나 늘었다. 배우는 2억5600만원을 신고,

전년 1억8100만원에 비해 증가한 반면 모델은 5200만원으로 신고해 전년 1억100만원에 비해 수입이 급감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배우와 가수라 신고한 사람의 숫자가 전년 각각 2063명, 413명에서 1308명, 286명으로 줄어든 반면 모델

수는 1122명에서 1427명으로 늘어난 것도 수입금액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학원 중에서는 자동차운전전문학원의 수입이 가장 높았다.

자동차운전전문학원은 8억8000만원을 벌었다고 신고한 반면 예체능계열학원은 2500만원을 신고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집중 세무조사를 받았던 입시학원의 경우 1억1100만원을 번다고 신고해 전년 1억1300만원에 비해 오히려 수입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입시학원의 경우도 ‘현금결제’가 많아 신고금액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에는 어렵다는 분석이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의사의 경우 여러 개의 병원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서 신고금액과 실제 수입금액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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