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우리음악

유리창엔 비 - 햇빛촌(고병희)

풍월 사선암 2008. 2. 3. 19:14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이슬만 뿌려놓고서 밤이 되면 더욱 커지는 시계소리처럼 내마음을 흔들고 있네 이밤 빗줄기는 언제나 숨겨놓은 내맘에 비를 내리네 떠오는 아주 많은 시간들 속을 헤매이던 내맘은 비에 젖는데 이젠 젖은 우산을 펼수는 없는 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리고 있네 이밤 마음 속엔 언제나 남아있던 기억은 빗줄기처럼 떠오는 기억 스민 순간 사이로 내 마음은 어두운 비를 뿌려요 이젠 젖은 우산을 펼 수는 없는 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려 놓고서 밤이되면 유리창에 내슬픈 기억들을 이슬로 흩어 놓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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