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좋은글

당신이 그리운 밤

풍월 사선암 2007. 12. 16. 13:07


당신이 그리운 밤...


가슴 저미는 외로움이
망부석같은 내 그림자 되어
불타는 태양을 쫓아 당신께 가고픈데...


바람사이로 흘러가는 안타까운 시간들...
막지 못할 세찬 비바람이 몰아쳐도
쏟아 부을 그리움 한 아름 안고 
이 밤도 당신의 품속을 찾아 헤맵니다.


쫓기듯 살아온 세월들이
영혼의 꿈들을 삼켜 버리고..
창살없는 감옥에 결박당한 삶 속에
한닢 낙엽처럼 쓰러질 것만 같았는데...


누구도 근접하지 못할
내 안의 가장자리에 기척없이 들어와
절절한 그리움을 가르쳐 준 그 사람...
그리움이 죄가 되어 미움되지 아니하면
밤새 뜬눈으로 그리워하고 싶은 그 사람...


드러낼 수 없는 간절한 사랑으로
까만 밤이 부끄러워 하얗게 다가올 때까지
당신 당신이 너무너무 그리워
내내 아프게 아프게 내마음 학대합니다
파랗게 멍든 내마음...텅~텅 비어져 갑니다.

[작자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