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사람이 산다는것이/오광수

풍월 사선암 2007. 12. 15. 14:47

 

 

사람이 산다는 것이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아서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날은

집채 같은 파도가 앞을 막기도 하여

금방이라도 배를 삼킬듯하지만

 

 

그래도 이 고비만 넘기면 되겠지 하는

작은 소망이 있어 삽니다.

 

 

우리네 사는 모습이

이렇게 비 오듯 슬픈 날이 있고

 

 

바람 불듯 불안한 날도 있으며

파도치듯 어려운 날도 있어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세상에는 견디지 못할 일도 없고

참지 못할 일도 없습니다.

 

 

다른 집은 다들 괜찮아 보이는데

나만 사는 게 이렇게 어려운가 생각하지만

 

 

조금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집집이 가슴 아픈 사연 없는 집이 없고

가정마다 아픈 눈물 없는 집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웃으며 사는 것은

서로서로 힘이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ㅡ 오광수 ㅡ

 

 

'행복의 정원 > 명상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두 내 잘못이요!  (0) 2007.12.18
여보시게! 이글 좀 보고가소...  (0) 2007.12.18
어려울 때 얻는 친구  (0) 2007.12.10
지혜로운 여자 & 가슴이 따뜻한 남자  (0) 2007.12.06
인생(人生)  (0) 2007.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