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좋은글

세월은유수 같다는 말을 실감 합니다.

풍월 사선암 2007. 11. 11. 23:12

 


문득,
옆구리 한쪽이 시린거야.
왜냐구?
나도 몰라!
 

누가 그러더군,
가을은 그냥 쓸쓸 하다고
특히,
서늘한 바람에 낙엽이 뒹굴때면 더욱...
 

옷장을 뒤적여 봤지
가물거리는 그때,
정말 옆구리가 시렸던 가을을 생각 하면서..
 

없더군,
한번쯤 입어 봤음직한
나풀대는 바바리코트 말이지.
그래, 한물 간거야
쯔쯔쯧, 언제 철이 드누?
 
 
사람 산다는게 별반 차이가 없는가봐
찬바람이 불고 낙엽이 뒹굴면
한쪽 옆구리가 허전하다고 하는걸 보면 말야
 

내말이 틀려?
곰곰히 생각 해봐
처녀 총각, 청년 중년.....
 

늦가을 찬바람에 뒹구는 낙엽을 보며
쓸쓸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주위엔 너무 많은것 같지 않아?
 
 
그런거야
봄의 파릇한 새싹에서
여름의 우거진 푸르름으로
여름의 푸르른 우거짐에서
울긋불긋 단풍으로 변화하는 계절...
 

우리도 그 계절에 맞추어
인생의 단풍길을 향하여
쉼없이 질주 하는게지
 

낙엽을 떨군 가지는
매서운 추위를 견뎌내고
따뜻한 햇빛에
또다시 파란 새싹을 돋아 내지
 

우리가
인생의 단풍길을 질주하는 동안
항상 파릇한 새로움을 염원하는걸 아는듯
희망 이라는 길을 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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