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어리석은 선비

풍월 사선암 2007. 9. 16. 11:43
 
          어리석은 선비
 
          어리석은 선비가 남산 구경을 갔다가
          오줌이 마려워 참지 못하고 오줌을 누고 있는데 때마침 산지기가 보고
         "이보시오 남산에 오줌을 누면 큰 벌을 받는다는것을 모르오?"
         "산에다 오줌좀 눈다고 뭐가 죄가 되오?"
         "이보시오 남산 밑에는 임금님이 사시는 궁궐이 있지않소?"
          선비는 겁이나서
         "그렇지요."
         "여기서 오줌을 누면 궐안에서 오줌누는 거와 같으니 당신은 사형이요."
         "이보시오 내가 잘못했소이다. 한번 좀바주시오."
         "그게 어디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요."
         "아무도 보는이가 없으니"
          하며 주머니 에 있는 엽전 꾸러미를 넘껴 주었다.
          산지기는 못이기는척하며
         "에끼 이양반 이것 가지고는 안되오."
         "모자라면 어디에 사는 누구이니 내일 �아 오시오."
          산지기는 다음날 선비집을 �아가 돈을 더 받아갔다

          다음부터는 산지기가 용돈만 떨어지면 선비집을 �아가
          용돈을 얻어가곤하였는데.....
          이를 이상하게 여긴 선비친구가 선비에게 물으니
          별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니
         "별일아니 묻지말라고? 친구간에 못할말이 뭐가 있는냐?" 하면서
          자꾸 다구처 물으니
          선비가 남산에서 오줌 누다가 산지기 에게 붇들려서 이렇게 되었다고
          이야기 하면서 생명에 은인이니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마라고
          당부를 하는것입다.
          선비는
         "이친구야 그게 어떻게 죄가 되는냐? 남산이라해도 산에서 오줌좀 누는 것이
          무슨 죄가되느냐? 이친구야 정신좀 차려라." 하였다.
          선비가 생각해 보니 속은 기분이 들어 산지기가 오면 따지고
          물어 바야 겠다고 벼르고 있는데
          마침 산지기가 "계시요?" 하면서 "돈이좀 필요한데..." 하는것 입니다.
         "야~~~이사람아 산에다 오줌누는것이 무슨죄가 된다고 또와."

          그때사 하하하 웃으면서 
         "이게 어디 내잘못이요? 어리석게 넘어간 당신 잘못이지“

          선비와 산지기 이야기 처럼
          우리 어리석은 선비 처럼 공부를 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수행은 하지안코 경전만 공부 하는 사람은 잘못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