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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교육대'그곳은 지옥이었다'

풍월 사선암 2007. 9. 7. 18:12

 

삼청교육대'그곳은 지옥이었다'

 

1980년, 거리에서 술주정을 부렸거나, 노상방뇨를 했다거나, 몸에 문신이 있었다면....'불량배 소탕'이라는 미명 아래 세워진 삼청교육대에 가야했습니다.


삼청교육대는 1980년 8월4일 전두환 정권 시절 국가보위입법회의의 '사회악일소 특별조치' 발표로 시작됐습니다.


이 사건은 광주민중항쟁 유혈진압과 함께 80년대 신군부가 저지른 야만적인 인권탄압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당시 마구잡이로 끌려갔던 피해자들은 6만 여명. 그 중 4만 여명이 순화교육 대상자였습니다. 삼청교육대 피해자들 중엔 무고한 시민들도 많았고 설사 폭력배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해도 그들 또한 적법한 재판을 통해 잘잘못을 가릴 권리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권력에 의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죽어갔고, 게다가 사회보호법이라는 이름 아래 보호감호 처분까지 내려 또 하나의 전과를 덧씌웠습니다. 1988년 당시 정부의 공식발표만으로도 사망 54명, 후유증 사망 397명, 부상 또는 장애자 2,768명...


전시 수준의 희생 규모였던 이 삼청교육대를 사람들은 삼청학살이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지난 1988년 노태우 전대통령은 특별담화를 발표해 삼청교육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배상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국회에 상정됐던 삼청교육보상 특별법은 10년을 끌다가 결국 통과가 되지 못했습니다. 2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지난 6일 삼청교육피해자보상법이 국방위 소위를 통과했습니다.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이라도 피해자들과 가족들이 받은 상처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과 명예회복이 꼭 이뤄져야겠습니다.


[iMtv 전두환] 죽음의 순화교육 '삼청교육대'

 

80년대 대표적인 인권침해 사례로 손꼽히는 삼청 교육대! 국가보위비상대책위(상임위원장 전두환)의 삼청 계획 5호에 따라 80년 8월 1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군과 경찰의 대대적인 불량배 소탕 작전이 벌어졌고, 전국적으로 6만 7백 55명이 검거됐습니다.

 

이 가운데 4만여명이 25개 군부대로 분산 수용, 죽음의 순화교육을 받았습니다. 강제 연행에서 장기 구금, 그리고 가혹 행위까지...사실상 삼청 교육은 '사회정화'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인권 유린이었습니다. 더구나 주부와 학생 등 영문도 모르는 채 끌려온 사람도 많았습니다.

 

"50을 넘긴 사람이 훈련받기는 고되지만..." "19살 나이에 보고 듣지도 못한 이 곳에 와서..." 당시 방송용으로 촬영된 화면에는 힘든 내색조차 할 수 없었던 교육생들의 생생한 육성이 담겨져있습니다. 88년 국방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교육 중 사망자 52명, 후유증 사망자 3백 97명, 후유증 환자 2천 6백 78명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16대 국회에서 관련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25년 만에 진상규명의 길이 열리게 된 죽음의 순화 교육! 80년 8월 초창기 삼청 교육대를 홍보하는 방송용으로 촬영된 화면을 <뉴스타임머신>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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