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생활/건강,의학

어지럼증

풍월 사선암 2007. 4. 22. 18:26

어떠한 원인으로 평형 유지 능력이 떨어지며 차멀미, 배멀미, 비행기멀미처럼 오심, 구토,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이 나며 불안, 공포감, 몸이 허공에 떠 있는 느낌이나 걸을 때 술에 취한 사람처럼 중심을 못 잡고 걷는 행위를 말합니다. 심한 경우는 사방 주위가 빙글빙글 돌아 눈을 뜰 수 없고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황까지 되는 모든 증상을 포함합니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세부적으로 워낙 다양하지만 크게는 귀안의 문제, 그리고 귀가 아닌 다른 내부 장기의 문제가 우리 몸의 평형 유지 기관에 악영향을 미쳐 발생하게 되는 두 가지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평형유지 감각을 맡는 곳은 3군데인데, 첫째는 귀안에 있는 전정계이고, 둘째는 눈으로 상징되는 시각정보계이며, 셋째는 사지에 퍼진 말단신경으로부터 정보를 전달받아 몸이 기우는 느낌 등을 감지하는 소뇌와 대뇌로 중추신경계입니다.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경우는 이들 3가지 기관 중의 어느 곳이 장애를 받기 때문인데 이 가운데 전정계의 이상으로 발생한 경우가 60~70%를 차지하며 난시 등 시각정보 계통의 이상이나 중추 신경계의 이상에 의한 경우가 30~40%정도로 분포합니다.

모든 병이 그러하듯이 어지럼증도 조기에 치료하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어지럼증은 빈혈보다는 신경계나 뇌혈관 및 심혈관질환, 귓병 등 체내의 어떤 질병을 알리는 위험신호일 때가 많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왔을 경우 올바로 치료해야 합니다.

 


① 간양상항(肝陽上亢)

평소에 양적 기운이 강한 사람이 욕구불만이나 스트레스 등이 오랫동안 쌓여서 폭발하거나, 지속적 억눌림에 의해 얼굴이나 상체부위로 화기가 치솟으면서 얼굴이 빨개지고 입이 쓰고 혀가 붉은색을 띠면서 손발에 열도 후끈후끈하고 두통도 있으며, 마음이 번거롭고 꿈만 꾸고 깊은 잠을 못자면서 어지러운 경우를 말합니다.


② 기혈(氣血)이 모두 허(虛)해서 오는 어지럼증

평소에 얼굴이 창백하고 피부에 윤택이 없고 모발도 기름기가 없이 거칠고, 입술과 손톱이 핏기가 없으며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고 정신력도 많이 약해져 있고 온몸이 무겁고 나른하며 보통 빈혈을 많이 동반합니다.


③ 신정부족(腎精不足)

귀울림 증상과 함께 정신이 맑고 개운치 않으며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고 힘이 없으며 기억력도 많이 떨어지고 눈앞에 꽃이 아른거리고 식은땀 등을 흘리는 증상을 나타냅니다. 그 원인으로서는 오랜 질병으로 인한 체력 저하나 연로해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④ 담습교담(痰濕交膽)

머리가 많이 무겁고, 터져 나갈듯 하기도 하고 가슴이 꽉 막힌 것 같고 답답하며 오심, 구토, 식욕부진, 전신과 팔다리가 무겁고 졸리기만 하고 눕고만 싶으며 혀에 백태가 생기면서 오는 어지럼증을 말하는데 그 원인이 기름지고 서구화된 식생활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1) 회전성 현훈증

주위가 빙글빙글 돌고 비틀거리며 구토를 흔히 동반하며 머리를 움직일때 증상이 악화되며 이명, 난청이 동반되기도 함. 그 원인은 전정계(세반 고리관, 전정시경, 전정신경핵)의 이상으로 온다.


회전성 현훈증의 원인과 분류

① 말초성 현훈증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 - 어지럼증이 갑자기 머리나 몸의 위치를 바꿀때 생기는 것으로 어지러운 감각이 대개 보통 30초 이내에 끝나지만 그 이후론 어지러운 느낌을 몇 시간 내지 하루종일 느낄수 있다. 또한 아침에 더 심하고 오후에 가벼워지는 것이 보통이다. 이 병은 50대 말부터 60~70대에 잘 발생하므로 중풍으로 잘못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이강내에 세반고리관내의 석편이 원인이다.


② 전정 신경염으로 인한 현훈

과로를 하거나 감기를 앓고 난 다음 갑자기 심한 현훈증과 함께 주위가 빙빙돌고 구토를 심하게 한다. 현훈증이 여러날 지속되지만 이명이나 청력장애는 없다. 이는 세반고리관의 갑작스런 기능장애에 의해 발생하며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③ 메니에르 질환으로 인한 현훈

현훈증과 구토가 있으면서 특징적으로 이명과 청력감소등을 동반한다. 귀안이 꽉 찬 느낌을 받으며 자주 재발한다.


④ 편두통으로 인한 현훈

편두통은 원래 욱씬거리는 두통이 특징이지만 뇌혈관의 변화가 발병기전이기 때문에 때로는 현훈증으로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2) 비회전성 현훈증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아찔아찔하고 붕떠있는 느낌이 들며 심하면 실신까지 한다. 손발이 저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긴장성 두통을 흔히 동반한다. 전정계의 이상 때문이 아니라 스트레스, 과호흡, 부정맥등이 주요 원인이다.


3) 중추성 현훈증

중추성 현훈증의 원인과 분류

① 뇌간 허혈로 인한 현훈

나이가 많고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갑자기 어지럽고 비틀거리게 되면 뇌간의 혈약순환장애를 제일 먼저 의심하여야 한다.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얼굴이 저린 느낌등 여러 신경계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방치하면 뇌간경색으로 진행되어 혼수상태가 되거나 사망하기도 한다.


② 소뇌질환으로 인한 현훈

소뇌는 기능적으로 전정신경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소뇌질환에서도 흔히 현훈증이 나타난다.


③ 뇌종양으로 인한 현훈

전정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뇌간부위 종양에서도 현훈증이 나타난다.

 

 

1) 한의학적 진단법

① 환자의 증상을 통한 변증시치(辨證施治)

② 전자맥진기를 통해 판별(음양한열허실(陰陽寒熱虛實)판별)


2) 양의학적 진단법

1. 문진법(어지러움 환자의 병력청취)

2. 이비인후과적 검사

3. 청력검사

4. 전정기능검사(전기안진검사, 온도안진검사, 중심동요검사, 회전운동검사)

5. X-선 촬영

6. 혈액검사

7. MRI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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